[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perdu (rien?) 날 짜 (Date): 1998년 5월 5일 화요일 오후 04시 08분 56초 제 목(Title): 月白雪白天地白(월백설백천지백) 윤병건 作, 화선지에 먹, 1998, 140 x 70 찬 절 쌍 경 이 오 채 사 내 그 순 서 로 이 세 오 도 운 슴 도 대 박 리 이 앉 리 셨 다 비 한 얼 로 하 눈 는 아 들 을 갸 껴 마 음 흠 도 보 소 깃 리 제 우 날 리 같 이 다 라 나 을 던 꽃 숙 고 숲 이 지 에 무 접 날 아 바 시 을 하 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절 굽 는 몹 래 위 냇 뛰 얀 흙 백자처럼 희고 순박했으면 개 은 다 사 빚 틈 물 어 살 속 얼마나 좋을꼬 무인년 윤석정 외 가 드 리 은 에 도 드 결 에 려 지 높 기 그 불 흐 노 티 잃 푸 이 은 다 술 로 르 다 하 은 르 제 부 리 을 초 는 불 나 그 고 막 연 던 여 돋 데 속 내 날 바 백 끝 그 기 아 아 에 려 은 람 학 에 린 담 나 직 구 와 이 이 한 풍 임 아 고 도 워 도 리 그림은 글에 비해서 모호할 때가 많다. 글은 생각을 몇 개의 개념으로 한정시키지만, 그림은 생각이 제멋대로 뛰어놀도록 방목시킨다. 하얀 술항아리 하나 먹으로 그려진 주변에 붓으로 대충 쓰여진 글씨가 너무 어울려 그 자리에 서서 눈치를 보며 전문을 베꼈다. 달도 하얗고 눈도 하얗고 천지가 온통 희기만 한 겨울밤에 깜깜하기만 한 세상 일, 세상 사람들을 생각하면 오죽 답답할까. 내가 세상 사람이 아니면 내 일이 세상 일이 아니면 답답할 이유 없건만 내가 들어가 사는 곳이 세상이라서 더더욱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Avez-vous perdu rien?" "Tou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