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queen (화가~경아) 날 짜 (Date): 1998년03월13일(금) 20시39분34초 ROK 제 목(Title): edge의 처리라는 말은.. edge,윤각선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그릴때, 윤곽선이 칼로 자른듯이 날카로운지, 아니면 윤곽선이 하나의 선으로 이뤄지지 않고 경계가 불분명하게 fade out? 되는지..이런것이 edge의 처리..의 차이점이죠.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보면,( ex.renoir) 인물이나 동물들의 묘사에서 붓터치가 많이 느껴지죠. 주위의 배경과 인물의 경계선이 하나의 선으로 표현되었다기 보다는 인물과 배경이 잘 어우러져 있죠. renoir의 그림의 인물의 얼굴선을 하나의 선으로 그리기에는 무리가 따르죠. 또한 seurat(쇠라)라는 작가는 점묘법의 대표적인 화가인데, 모자이크와 같은 점으로 이루어진 그의 그림도 edge가 희미하죠. 이와 같이 그림의 주제나, 주인공이 되는 인물이나 사물의 처리에서 edge의 처리가 희미한 작품은, 사람들로 하여금 인간미를 느끼게 하거나, 따듯한 느낌, 온화한 느낌을 주는것 같아요. 반면, 칼로 자른듯이 윤곽선(edge)가 분명한 작품은 차갑고 인공적인 느낌이 들죠. 팝아트의 여러 그림을 보고, 인간미를 느낀다거나, 다분히 서정적이라는 느낌은, 덜 받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대적인 느낌은 들죠. 저에게 있어서도 edge의 처리는 고민거리 입니다. 주제가 되는 사물이 배경과..잘 어우러지게 하는게, 붓터치가 없는 그림에서는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원근법에 있어서 뒤에 보이는 물체는 당연히 윤곽선이 희미해져야하는데, 늘 날카롭게 처리하다가, 윤곽선을 흐트러뜨리기도..어렵거든요. 이건, 다른 여담인데, 교수님께서 예전에, 학생들 보고 자기가 그리는 늘 그리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작품을 과제로 주신적이 있는데, 저에게는 추상화를 한 번 해보라고 하셨고, 추상계열을 그리는 제 친구에게는 극사실의 묘사를 해보라고 하신적이 있어요. 저는 과감하게 물감을 뿌리거나, object를 붙이거나, 부식시키거나,또는 파라핀이나 여러가지 안쓰던 재료들로 화면에 효과를 내려고 했는데,..그게 잘 안되더군요. 처음에 시작하다가 한참 그리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화면을 정리하고 있는걸 발견했거든요. 붉은색과 흰색을 쓴 경우에 중간에 분홍색을 써서 화면을 튀지 않게 처리하려고 한다든지, 마티에르(물감이나 기타 재료가 그대로 붙어있어, 질감을 느끼게하는것)를 없애서 화면을 매끄럽게 하려고 한다든지....나중엔 교수님께, 도저히 추상은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죠. 제 친구 역시, 가만히 앉아서 묘사를 하려고 하니 손에 쥐가 난나고 하더군요. 그림 그리는 스타일을 갑자기 바꾼다는 것은, 생각대로 안되더군요. 교수님의 의도는, 추상적인 배경에서 갑자기 극사실적인 주제가 튀어나오게 한다든지 그런걸 연구해 보라고 하신건데, ..그거야...맘대로 되면 좋죠. 그런데..어렵더라구요..... My painting------->http://users.unitel.co.kr/~painter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