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ckim ( ) 날 짜 (Date): 2004년 10월 5일 화요일 오후 10시 51분 20초 제 목(Title): 독일 사람 논문 submit후, 잠시 갖는 여유를 키즈에서 노닥거림으로 보내는 불쌍한 인생. 아무튼, 오늘은 독일 사람들에 대해 잠시 끄적거려본다. 독일 사람들하면 즉시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뚝뚝함'이다. 특히, 이런 경향은 북쪽 지방(함부르크, 베를린등...)출신의 사람들일수록 더 한것 같다. 왜 그런 지를 북쪽 애들한테 물어보면, 남쪽 것들은 미국애들처럼 superficial해서 처음 보는 사이라도 아무렇지않게 싱글거리며 친한 척 얘기를 한단다. 친절해서 나쁠 게 뭐가 있느냐고 되물으면, 가장된 친절함이 뭐가 좋냐고 하니 더 이상 물어볼 수 없다. 이건, 여자 애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항상 심각한 얼굴로 다니는 애들은 대부분 북쪽 출신 애들이다. 처음엔 내가 뭐 잘 못한게 있나하고 오해도 하곤 했는 데, 이제보니 그냥 원래 그러고 다닌다. 독일에 오기전의 가장 큰 걱정은 인종차별에 관한 것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 '외국인 노동자의 집'이란 데서 가끔 동남아시아 사람들으 도와주곤 했다. 한국 사람들, '인종차별' 무지 심하다. 백인이면 왠지 뻘줌한 사람들이 동남 아시아 사람들 앞에선 왜 그리도 잘난척 만땅에 무시 만빵인지... 독일도 별반 다르지 않겠지 싶었는 데, 웬 걸, 훨씬 덜 하다. 최소한 눈앞에서 대놓고 무시 하는 일은 거의 없다. 물론, 불친절한 사람들도 꽤 있는 데, 이런 부류들은 자 세히 살펴보면 같은 독일 애들한테도 불친절하다. (한국과는 달리?) 젊은 여자 애들도 외국 남자들에게 별다른 차별을 두지 않는 듯 싶다. 쑥스러운 얘기지만, 전화번호까지 주면서 주말에 같이 놀러가져던 독일 아가씨들도 있었더란다. 독 일 여자들은 무지 독립적이다. 어떤 독일 남자애들은 여자다운 멋이 없어서 싫다고 할 정도이다. 별로 좋은 예는 아닌듯 하지만.... 20리터 짜리 물통을 옮길 때도 도와달라고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몸집이 큰 애들만 그런게 아니고, 155cm 정도의 작은 체구의 여자애들도 아무 소리없이 물통 옮겨다 정수기에 올려놓는다. 독립성 정도를 굳이 비교해보자면, '독일 여자 >> 미국 여자 >= 한국 여자 > 일본 여자'가 아닐까 싶다. 물론, 표본수가 적고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다. 여기에 겨우, 3년 조금 넘게 있었으니 사실, 아직 독일에 대해 잘 모른다. 게다 가 연구소내에선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기때문에 독어도 거의 늘지를 않는다. 결 국, 내가 아는 독일과 독일 사람은 순전히 상상의 산물일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