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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2001년 11월 27일 화요일 오후 02시 36분 39초
제 목(Title): Re: 여긴 정말 런던 날씨


아 저는 워털루 근처의 킹스가 아니고, 그 건너편 Strand 에 있는 킹스에서
굴렀습니다. 워털루 근처의 험한 동네에 사셨다니...거기가 런던에서 
절도범죄율이 가장 높은 곳이랍니다. 하하하

올리버 트위스트의 거지소매치기 페긴의 활동무대이기도 했지요. :>
음 람베스 노쓰에 있었군요. 거기 정말 살벌한 동네인데....
물론 그 남쪽의 브릭스톤 에 비하면 양반입니다만. :>

UCL 근처에도 재미있는 곳이 많지만 주말에 한번 Camden Town 에 가보세요
재미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중고옷가게에 가시면 괜찮은 옷들도 고를 수 
있습니다. 한국에 오면 구하지 못할 그런 옷들이 떼거지로 몰려있죠.
아마 그런 옷 몇벌 사면 파티복장으로 쥐길겁니다.

그리고 Hampstead 에도 가보세요.  지하철 타면 금새 올라가는 곳입니다.
런던에서 가장 부촌이 바로 그 마을입니다. 티나 터너 아줌마가 사는 집도 있고
그리고 그 햄스테드 마을의 펍들도 오래되었고 그리고 오픈카페도 괜찮고
그리고 봄 가을이면 거기 공원에서 연주회도 합니다.  심심하면 놀러가세요

Strand 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Strand 로 쭈욱
걸어보시면 유씨엘 근처와는 아주 색다른 느낌이 들겁니다. 유씨엘 근처가
주로 옷가게 음식점 전자상가라면 킹스근처는 연극 뮤지컬 극장들이 주를 
이루거든요.  스트랜드 거리에서 맘에 드는 뮤지컬 보세요. 
요즘은 뭘 하는 지 모르겠지만, 제가 귀국하기 전에 하던 공연이 Lycium 에서
Lion King 을 했었는데...

즐거운 런던생활 되시길




                         ------ From now on, your life will be
                                a series of small triumph, small failure
                                as it is life of all of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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