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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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2000년 11월 27일 월요일 오전 12시 42분 36초
제 목(Title): Re: 런던에서 딱 하루 


런던의 명물 이층버스. 생각보단 깨끗하지만은 않았음. 이층 앞자리에
주로 앉았는데 뒤가 트여서 차장 있는 것과 차장 없이 운전사가 다 하는게
있었고, 일층짜리 버스도 드물지만 있었음.

대한항공을 타고 히드로로 향했음. 골때리는건 기내 영화가
멜깁슨 나오는 패트리어트였다는 것. 

히드로 공항선 런던 시내까지 7파운드 하는 2층버스. AirBus 를 탔음.

첫째날에 기네스 맥주를 마시러 오페라 하우스 건너편을 찾음.
거품이 많고 까만 색인 기네스는 조금씩 거품과 함께 홀짝홀짝 마시는거라고
쓰여있었다. 그래서 그렇게 마셨다. 쓴 맛이 일품이었음. 그리고 나서
밤거리를 쏘다님. 소호에 갔더니 어느 아리따운 소녀가 눈물을 글썽이면서
지갑을 강탈당했다며 차비를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2파운드 줬음. 나중에 보니
그거 동정심 유발하여 상습적으로 구걸하는 애들이라고 했음. 코너 도는데
"쇼보러 왔슈?" 하는 사람이 있었음. 개무시 하고 가려는데 "게이한테 관심
있슈?" 그래서 "관심없어" 그랬더니 "그쪽으로 가면 게이바 밖에 없슈.
아가씨 쇼를 보려면 이쪽으로 와유." 그래서 얼마냐고 물으니 입장료 15파운드에
드링크 따로라고 했음. (10파운드). 게이바도 구경하며 Regent 거리로 나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셜록홈즈 호텔이라는 숙소로 돌아옴. B&B라고 Bed 와 Breakfast
준다는 호텔을 그리 부르고 있었음. 담날 콘퍼런스는 Dorchester 
호텔(하이드팍 근처)에서 열렸는데 하루 숙박비가 250파운드 정도되는 아주 
고급호텔임. 김영삼 전 대통령과 아랍부호들.. 그리고 옛 유명 배우들이
신혼 여행 때 묵었다는 소리를 들었음. 근데 화장실 소변기가 너무 높게 되어있어서
숏다리들 에게는 불편하겠더라. 

콘퍼런스 첫날은 예정보다 30분 일찍 끝나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이층버스 타고
팬텀오부오페라 열리는 Her Majesty Theatre 가서 표 내놓으라고 하니 제일 좋은 
자리 표가 있다고 했음. 앞쪽 중간 정도 되고 샹들리에 떨어지는 바로 그 곳.
노래 잘하더라. Regent와� Oxford 길은 밤에도 환하게 켜져있고 크리스마스
장식이 멋있게 되어있었음. 공중전화 박스엔 온갖 야한 광고물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었음.  

콘퍼런스 두번째 날은 기네스 레코드가 있다는 곳으로 갔는데 2년전에 문닫고 딴 
업종으로 옮겼다고 함. 월남국수를 먹고 코벤트 가든까지 걸어거서 Chicago를 봄.
시카고에서 봤던 Chicago가 훨씬 더 좋았던듯. 

콘퍼런스 세번째 날은 4시반 쯤에 끝나서 그린 팍에 있는 곳으로 가서
Big Bus 라는 2층 tour bus를 탔음. 15파운드 주면 24시간 동안은 표 내면 레드 
루트, 불루 루트, 그린 루트 이렇게 3개를 다 투어할 수 있는데 중간에
맘대로 내렸다가 다음 버스 탈 수도 있고 15분 간격으로 움직임.
거기서 버킹검궁이니 타워브릿지, 런던아이, 성 바오로 처치, 런던브릿지,
웨스터민스터 사원등 유명한 곳은 거의 다 구경함. 한 루트당 2시간 가량.
레드 루트를 돌고 7시쯤 코벤트 가든 가서 뮤지컬로 갈등을 때림.
데릴 하나가 마릴린 먼로역으로 주연하는 Seven Years Itch 와 팬텀 이후 
Andrew의 최고작이라고 선전하는 Whistle Down the Hill 중에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함. 왜냐하면 내년 1월까지만 상영한다고 마지막이라고 하더군.

애들이 너무 귀엽게 나오고 그랬음. 배경은 뉴올리언즈에 새로 이민온 가정의
얘기. 교회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해프닝에 관한 거였는데 신기하게
스토리를 모르고 갔음에도 노래듣고 대사듣고 하니깐 다 파악이 되더라. 

라이온 킹과 Car Man (비제의 카르맨에서 약간 따온 야한 미캐닉 이야기 :),
Mamma Mia (아바 스토리와는 상관 없으나 노래는 마마미아, 음악에 감사해요
등의 노래가 나온다고 했음) 등등도 나중에 보면 재밌을거라고 호텔보이가
귀뜸해줌. 

마지막 날은 오전에 그린 루트로 가서 대영박물관을 봤음. 로제타 스톤도
못보고 화재경보기 때문에 나와야 했음 :(
그것 때문에 스케줄이 엉망 되고 불루 루트 대충 돌았음. 여왕이
쇼핑한다던 해로즈 백화점등.. 고풍스런 맛이 있었음.

그리고 편도(영국선 single이라고 함)  7파운드에 왕복(영국에선 return 
ticket이라고 함)  10파운드인 Air Bus를 포기하고 패딩턴 역으로 가서 공항까지 
가는 특급 열차 (12파운드)를 탔음. 15분 걸렸음. 뱅기가 늦게 뜨는 바람에 
대한항공 연결편(빠리에서) 놓쳐서 빠리에서 하루 잤는데 시내 나가지 못함. 시간이 
안맞아서 리도쇼니 무랑루즈 같은 곳 못감. 빠리에서 서울 가는 낮 직항편은 에어 
프랑스에서 있었는데 항공기가 훨씬 좋았음. 자리마다 드라마 노래 뉴스 영화 
등등을 마음대로 골라서 볼 수 있는 조그마한 화면이 붙어 있었고, 오델로 등등의 
게임을 즐길 수도 있었음. 그리고 갈비와 라면을 줬음. 여승무원들 친절하고 
예뻤음. 런던=>빠리 쪽은 한시간이라 샌드위치 화토장 사이즈 세개 주고 말던데. 

어느 보드인가 여승무원에 대해 말이 많던데 대한항공 여승무원도 친절한 편임.
그리고 외국 승객을 위해서 다국적 여승무원을 태움.

영국 히드로 공항선 10키로그람 넘는 짐은 뱅기 반입 금지 되어있어서 할 수 없이 
15키로 되는 가방이라 부쳤는데 연결편 놓치는 바람에 짐 없어서 입던 옷 입고
면도 못하고 잤음. 

이젠 런던은 걷고 이층버스 타고 조합하면 안가는데가 없다는 것을 알았음. 
버스삯은 1파운드. 거의 모든 버스가 피카딜리 스퀘어로 간다는 것을 알았음.

지하철은 subway가 아니고 tube라고 함. 진짜 tube처럼 생겼음.
옆쪽에선 어른이 서있지 못하겠더라. 천장이 낮아서.

런던에 미녀 없더라는 란모군의 주장과는 달리 이쁜 여자들 꽤 있던데...
그러니깐 나보고 눈이 낮다는둥, 런던여자가 아니라 관광객일거라는둥...

암튼 좋은 정보들 줘서 잘 댕겨왔어요. 감사~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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