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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2000년 9월 26일 화요일 오전 02시 51분 24초
제 목(Title): Re: 로마에서 딱 하루


하루만에 본다는 것은 무리지만....

오후 3시에 끝난거라 도심까지 택시타니 오후 4시.

원형 경기장과 갖가지 유적지 돌아다니다가...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스페인 계단과 트레비 분수 구경.

스페인 계단은 그 앞이 쇼핑의 천국이더만.

프라다, 조져 알많이, 구찌 등등...

한국 아가씨들 거기 데려다 놓으면 심심치 않게 
잘 싸돌아 다닐 것 같더라.

저녁은 길거리에서 테이블 펴놓고 하는 식당에서 먹었음.

다음 날은 바티칸으로 갔음. 마침 그 날은 예배본다고 성당 안으로
못들어가게 했음. 그냥 멀리서 교황 얼굴 보고(같이간 사람 두명이 그렇게 주장하니
그런줄 알아야지 뭐), 바티칸 박물관에서 말로만 듣던 천지창조니 하는
유명 벽화들을 봄.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천재성에 감탄하며..
얼마나 고개가 아팠을까.... 

결국 내가 봤던 코스가 짧은 1박 2일동안 볼 수 있는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역시 도니의 말이 이해가 갔음.
하지만 마냥 발길닿는대로면 안되고.
대충 지도 보면서 다녀야겠더라.
그리고 역사 공부 하고 봐야겠더라.
현지에선 현재와 과거를 대비하며 그림으로 볼 수 있는 것을 팔았고.
현지에서 한글로 된 책자 (12000리라 = 6000원 가량) 속에 훌륭한 색상의
고급화질과 설명들이 잘 되어있는 것을 사서 역사공부도 하고 그림공부도
하고, 잘 구경했음.

바티칸 박물관 입장료는 비쌌는데 (18000리라) 나중에 들어가보니 돈이 아깝지 
않았음.

역시 누군가의 말대로 로마는 절반은 하느님이, 절반은 건축가가 세운 도시인듯 
했음.

그런데 장사꾼들이 부르는 가격을 흥정하면 60~70% 가격으로 살 수있겠더라.

그리고 웃돈 요구하는 나쁜 택시기사들이 많더라.

그래도 우리나라 기사들은 웃돈은 요구하는 일은 많지 않다고 자위하고 내렸건만,
공항서 집에 올 때, 거스름돈 없다고 그냥 달라는 (12000원 미터기에 만 5000원
줬는데) 뻔뻔한 기사를 봤음. 이유도 같잖은 이유. 첫손님이니깐
그냥 주세유~ 그러면서 아양뜰며 안들어도 될 짐을 자기가 들고 엘리베이터
까지 갖다 놓음. 
 평소 같으면 불편 신고 엽서를 꺼내고 내렸겠지만 너무도 피곤하고
드러눕고 싶어 참았음. 

팁은 안줘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세금도 대부분 포함되어있어 좋았음.

안내책자 보니깐, 호텔방 서비스 할 때 1000~2000리라 정도 주도록 하고,
택시도 짐 들어줄 때만 그정도 팁을 주라고 되어있었음.
바가지 안씌우는 경우 딱 한번이고 나머지는 다 웃돈을 요구함.

밤에는 30% 할증을 줘야 한다고 함.

이상.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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