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Lennon (유정이아빠) 날 짜 (Date): 2000년 4월 4일 화요일 오후 05시 52분 56초 제 목(Title): Re: 스위스 Berne 에 대해 아시는 분께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입니다만 그다지 큰 도시는 아닙니다. 인구는 십 몇만 정도. 걸어서 반나절이면 시가지를 다 돌수 있을 정도의 작은 도시입니다. 그리고 12세기부터의 모습을 아직도 간직하고있는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언젠가 한 번 살아봤으면 싶은 곳 중 하나입니다. 구시가는 유네스코가 정한 문화유산입니다. 스위스의 대도시라면 금융의 쮜리히, 산업의 바젤, 그리고 국제기구가 몰려있는 제네바정도지요. 그래봤자 고만고만하지만. 흠, 아득히 엣날일이라 물가수준을 애기해봤자이긴 하지만 스위스는 일본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나라입니다. 물론 소득도 그에 따라 높기때문에 실제 생활이 그렇게 크게 차이나지야 않겠지만 절대액을 비교해보면, 초기에는 손이 떨려서 물건을 제대로 사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 독일어권이지만 수도답게 다른 언어, 즉 불어, 이태리어, 로망어도 통합니다. 역에 내리면 역 간판이 스위스의 공용어 네개로 쓰여있음을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이건 별로 상관없으시겠죠.^^ 일반적으로 독일어권 사람들은 불어권보다 영어를 잘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일상에는 큰 불편이 없을겁니다. 일단 관광객들도 많이 오므로 상점등에서도 영어는 대부분 통합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안통하는 일도 얼마든지 있겠지요. 집주인이 영어를 못한다거나, 수도고치는 아저씨가 영어를 못한다거나... 이런건 각오하셔야 할 듯. 그리고 학교의 공식문서등은 독/불/이/로 중 하나로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유럽에서는 영어를 별로 배려 안해줍니다. 국제기구같은거라면 몰라도. 말씀하셨듯 한국 가게는 포기하세요. 김치를 살 수 있다니 믿기 어려운데요. 베른은 제네바보다 훨씬 작고 조용한 도시입니다. 기본적으로 '공무원의 도시'지요. 관광객도 사실 베른을 보러온다기보다 베르너 오버란트로 가려고 들르는 거니까요. 저는 학교에 있었던게 아니라 학위과정쪽은 잘 모르겠네요. 홈페이지에 가서 알아보세요. 베른 대학 홈페이지는 영어도 되어있는것 같았습니다. 학교 위치는 역 바로 뒤에 있더군요.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리고 스위스의 제도는 주 canton 마다도 매우 다릅니다. 독일과는 아주 다를 수 있습니다. 베른에 가서 사신다니 솔직히 부러운데요.^^ 다만 좀 심심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워낙 작은 곳이라. ** Living is easy with eyes closed Misunderstanding all you see... - John Lenn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