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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Yowin (요윈)
날 짜 (Date): 2000년 2월 10일 목요일 오후 06시 27분 00초
제 목(Title): Re: 독일에서 소포받을때 세금?

도움이 될만한 답변이 아닙니다만,...
본인이 쓰던 물건을 받는 경우는 금액이 얼마가 되었던지 간에
세금을 낼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독일이 아니고 스위스에서 비슷한 경우를 겪었습니다만)
그러니까, 세금을 내야 할 필요가 없는 것만 확실하다면
개겨도 무방하시리라 사료됩니다. -_-;

단, 그 이전에 독일의 경우 100마르크가 넘으면 어떤 경우에도
세금을 내게 되어 있는지(그럴 것 같진 않지만), 아니면
본의 경우 세금을 안 내도 되는 데 해당되는지
확실히 확인하셔야 되지요.  저라면 세관에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본인이 본국서 쓰던 물품일 경우 안 내도 되는 게 확실하다면,
증명 절차며 과정이야 복잡하든 어떻든 결국 세금 안내고 이길 방법이 있을 테니까
저라면 과태료 걱정해서 운송회사에 미리 돈을 주는 일은
하지 않을 것 같군요.

참고 삼아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제 경우는 세관에서 제가 사는 지역으로 우체국에 물건을 보내주긴
했는데, 세금을 지불해야만 그 물건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놓아서
우체국에다 대고 아무리 사정 설명을 해도 물건을 주지 않더군요.

결론은 하여가 엉뚱한 데다 대고 아무리 사정 설명해야 소용없고
세관(Custom Office)에다 complain을 해야 한다는 건데요..

제 경우엔 세관이 다른 도시에 있어서 직접 가지 않고 전화로 최고 담당자
를 알아낸 후, 담당자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이 방법은 스위스의 경우엔 편지로 모든 공적 절차를 해결하기 때문에
그렇게 했는데, 독일의 경우 전화나 기타 다른 방법이 될 지도..)
물론 제 물건도 세관으로 다시 보내졌습니다.

편지에서는 여름에 입국하였기 때문에 겨울 물건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사유와
보낸 사람이 아버지라는 대략적인 증거(보낸 이 이름이 있으니까), 
그리고 물건들이 새 것이 아니라 쓰던 것이라는 걸 기본적으로 설득했구요.
기타 설득력 있는 사항은 모조리 동원하였죠.

그런데,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재 status에 대해 신뢰할 만한
증빙자료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독일서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
세관에 아무리 편지 보내봐야 믿지 않죠. 대신, Jia님이 소속된 곳이
학교라면 유학온 시기, 재학 증명, 직위 등등 본인에게 신뢰를 가지게 할 만한
증빙자료들을 제시하는 게 좋습니다.  치사하지만 하여간 유럽은
동양권에 대해선 아직까지 차별의식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알게 모르게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는군요.

제 경우엔 덕분에 편지 보내고 나서 금방 해결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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