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James (Reiser) 날 짜 (Date): 1997년11월07일(금) 16시26분17초 ROK 제 목(Title): 파리의 삐갈역에 가다 파리의 삐갈역은 환락가이면서 동시에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그러나 파리에 왔는데 안가볼 수 있나. 지하철을 타고 내렸다. 다행히 강도는 만나지 않았다. 바깥으로 나오니 성인 쇼 하는 곳이 즐비하게 있었다. 삐끼가 막 들어오라고 호객을 하며 심지어 팔을 잡기까지 한다. 삐끼가 호객하는건 한국이나 어디나 똑같군하고 생각했다. 나는 "Seulement regarde" (단지 구경할 뿐)이라고 했건만 "얘들아 여기 와봐 여기 불어하는 친구 있다 " 이러면서 동료 삐끼를 막 부른다. 나는 이러다가 바가지 쓰고 큰일 나겠다 싶어 얼른 도망갔다. 쇼 하는 곳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걸으니 다행히 삐끼가 잡지 않는다. 길 따라 걸어가니 말로만 듣던 무랑루즈의 빨간 풍차가 거기에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