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jeany () 날 짜 (Date): 1997년10월25일(토) 11시37분35초 ROK 제 목(Title): 파리에서 공중전화카드 사기 처음 파리에 도착해서 라데팡스에 사는 친구집에 찾아가는 길이었다. 샤뜰레할 역 안에서 (이 역은 너무 크다...) 공중전화카드를 사려는데 도무지 어디서 사는지 모르겠는 것이다. 그래서 같이간 친구는 배낭을 지키고 난 이가게 저가게 들어가서 물어봤는데 가게마다 안판다고 한다. 그리고 어디서 파는지도 안가르쳐준다... (불어를 모르는게 죄지...) 근데 한 아저씨가 친절하게도 어떤 흑인에게로 데려다 주더니 이사람이 카드를 판다는 것이다. 좀 무서웠는데 급한 김에 카드를 샀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살때 흑인이 어떤 기계에 넣어서 얼마 남은 카드인지를 보여주었는데 전화를 하려고 넣으면 전화가 안걸린다. 뒤에 서 있던 아저씨가 칩이 망가졌다고 한다. 결국 끝부분이 떨어질 듯한 칩을 손으로 꾹꾹 눌러서 전화기에 넣었더니 걸렸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공중전화카드는 지하철표파는데서 판다고 했다. 흑인들은 남이 쓰다가 고장나서 버린 공중전화카드를 모아서 판다고 ... 그렇지만 결국 그 카드를 끝까지 잘 쓰긴 했다. 손으로 꾹꾹 눌러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