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virOnment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9년 5월 18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05초 제 목(Title): 한반도 방사능 오염 중국 핵실험물질 유입으로 한반도 토양 ‘방사능 오염’ -해양연구소 홍기훈박사팀 조사- 플루토늄 등 다량의 방사능 물질이 중국 대륙에서 날아와 우리나라의 토양과 대기를 수십년 동안 크게 오염시켜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양연구소 홍기훈 박사팀은 과학기술부로부터 「해양환경 방사능 거동연구」 용역을 받아 경기 광릉수목원의 토양을 대상으로 토양에 함유된 방사능 물질을 측정한 결과 고농도의 플루토늄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홍박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이달말 발간예정인 「대기보전학회지」에 기고했다. 이에 따르면 94년 이후 최근까지 측정 결과 광릉수목원내 소리산 중턱의 토양 지표층에서 방사능 물질인 플루토늄 239 및 240이 토양 1㎏당 1.22Bq(배크렐·방사능의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 깊이 8~9㎝의 토양에서는 1.09Bq이 검출됐다. 반면 자연상태에 가까운 17~19㎝ 깊이의 토양에서는 0.066Bq만 검출됐다. 이러한 결과는 이 지역의 토양이 외부로부터 유입된 방사능 물질에 의해 크게 오염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반도 대부분이 비슷한 수준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 광릉수목원 토양의 면적 1㎢당 플루토늄 239 및 240 농도는 81MBq로 중국 방사능 물질의 영향권인 일본 도쿄의 관측 농도 43MBq에 비하면 2배 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이처럼 토양이 방사능에 오염된 것은 중국이 지난 50년대부터 80년까지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사막에서 실시한 핵실험 때문에 이 지역 토양에 남아 있는 플루토늄이 지금까지도 편서풍과 북서풍을 타고 건너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96년 4월16일과 17일 경기 안산지역의 강우에서도 빗물 1㎏당 각각 131μBq의 플루토늄 239 및 240이 검출됐다며 이 역시 중국 핵실험지에서 날아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 농도는 체르노빌 방사능 유출사고 직후의 농도 300~600μBq보다는 낮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김판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