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virOnment ] in KIDS 글 쓴 이(By): RFM (new wind) 날 짜 (Date): 2004년 9월 20일 월요일 오전 10시 11분 29초 제 목(Title): The Dam 팔당댐이 자연재해나 다른 이유로 붕괴되는 내용의 영화나 소설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수자원 공사가 주도하는 광역상수도 확대는 도저히 막을 길이 없는 상황입니다. 팔당댐 물이 임진강 유역의 경기북부 지역까지 확대되어 포천, 양주, 파주 등에 개발업자들이 엄청난 속도로 개발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시장, 군수, 시·군 의원들은 이에 고무되어 물을 더 달라고 아우성이고... 경기도 파주에 LG-필립스 합작으로 대규모 LCD 단지가 조성됩니다. 이에 필요한 공업용수 22만톤/일을 공급받기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광역상수도 연결공사 및 공업용수 정수장 설치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팔당취수장과 자양취수장의 물을 연결하여 북부지역으로 끌어올리는 사업입니다. 국책연구원의 누군가 파주뿐만 아니라 개성공단과의 연계를 생각해서 물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파주시에서도 이 기회에 최대한 물을 많이 확보할 생각인지 수자원 공사에 더 많은 물을 요구하고... 팔당댐은 수질이 좋지만 댐 하류의 수질은 임진강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임진강에 수량 많습니다. 파주(문산) LCD 단지는 임진강 바로 옆에 붙어 있고, 정말 파주와 개성공단의 용수공급을 고려한다면 임진강 물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기도는 현재 광역상수도 계획물량의 60% 정도만 소화하고 있습니다. 시·군마다 파주처럼 물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요구했고, 수자원공사도 사업 규모를 키워 수익을 올리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과잉 투자한 결과입니다. 남는 시설용량을 경기북부 지역에 공급하겠다는 것인데 결국 수자원 공사의 배만 부르게 해 주고, 경기북부의 난개발을 촉진해 주는 원인을 제공해 줄 가능성이 큽니다. 잘못 계획했으면 반성하고 정책을 바꿀 생각을 해야지 자신들의 잘못을 오히려 수익을 올리는 기회로 활용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 안전을 생각한 수자원 정책이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판교, 김포·파주 신도시, 화성 동탄, 판교 등의 개발계획으로 수자원 공사가 요즘 신났을 텐데 거기다 경기 북부까지... 팔당에 '올인'하는 수자원 정책은 위험합니다. 대형사고가 자주 나는 우리나라입니다. 만약의 경우... 캐나다나 미국의 경우 상수원일 경우 철조망을 치고 인간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팔당호 상류지역에 경기도 주민 85만 명이 살고 있고 술 취한 젊은이들이 팔당호 바로 위에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