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nvirOnment ] in KIDS 글 쓴 이(By): RFM (new wind) 날 짜 (Date): 2001년 2월 15일 목요일 오전 10시 31분 06초 제 목(Title): 간파천 경기도 연천군에 유역면적 27㎢, 유로연장 12㎞ 정도인 비교적 작은 하천인 간파천이 흐르고 있다. 연천군은 오염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하천이 깨끗하다. 하지만 간파천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주민들이 악취와 수질오염으로 인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은 상류지역에 위치한 섬유공장에서 배출하는 악취로 인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라고 하였다. 그 아주머니는 공장주인에 대해 맹렬하게 비난하기 시작했으면 이들은 법도 우습게 안다고 하소연했다. 또다른 민원은 섬유업체 5개소와 음식물재활용 업체 1곳에서 배출되는 하루 140톤 정도의 폐수로 인해 하천의 수온이 계절에 상관없이 30도를 상회하여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유역에 살고 있는 인구는 총 2,016명 정도로 많지 않고 도시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았으며 하수도보급도 없는 지역이다. 공장들은 이 하천의 상류에서 물을 끌어들인 후 오염된 물을 하류로 배출하여 시골의 한적한 하천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BOD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폐수가 배출되는 부근은 60ppm까지 올라갔지만 공장이 가동 중이지 않아 폐수의 영향이 없을 때는 하류지역의 BOD가 0.5ppm으로 1등급의 수질을 보였다. 참고로 농업용수 사용가능 기준은 BOD 8ppm 이하이다. 사실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살고 있는 이런 지역은 굳이 하수처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공공처리시설 없이도 최고의 수질과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곳에 공장입지를 승인하여 하천을 오염시키고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6개소 정도의 업체가 하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하천 조사에 의해 발견된 관속식물은 34과 49종이며 5개 조사지점 가운데 가장 많은 종이 발견된 곳은 35종이며 폐수가 배출되는 지점에서는 식물이 거의 없어서 하천오염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