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virOnment ] in KIDS 글 쓴 이(By): RFM (new wind) 날 짜 (Date): 2000년 12월 26일 화요일 오전 10시 53분 15초 제 목(Title): 하수도 외국의 경우 하수관거를 미리 설치한 이후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는데 비해 우리는 하수처리장을 먼저 만든 이후 하수관거는 천천히 설치하고 있습니다. 하수관거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정관료와 정치인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시설물과 관련된 일을 하는 대부분의 업체는 큰 돈을 번다'. 업자들의 공무원들에 대한 로비에 쏟아 붓는 노력의 절반이라고 제대로 된 시공을 위해 사용했으면... 이 분야의 전문가 한 분이 하수관거 설치시 사용되는 자재는 거의 일제에 의존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기술적인 부분은 외국에 의존하고 로비만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하수처리장 설계시 유입농도 보다 1/2정도 낮은 농도의 하수가 실제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는 하수가 중간에서 다 새고 지하수와 같은 불명수가 하수에 섞여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미 엉망이 되어버린 기존의 하수관망을 전반적으로 손보려면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수관거는 수질보전의 기초이고 가장 중요한 부문입니다. 담당공무원들은 윗 분들이 좀처럼 하수관거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려고 하지 않는답니다. 그들에게 생태도시나 경관관리 등이 훨씬 매력적으로 보일 겁니다. 더욱 비관적인 사실은 하수관거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의 상당수가 기술직이 아닌 행정관료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수관거에 목숨걸 필요는 없겠지요. 눈치보다가 다른 부서로 옮기면 그만인 사람들이지요. 올해도 벌써 다 지나가는군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억눌린 사람들이 가슴을 활짝 펼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울러 환경보드에도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 왔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