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nvirOnment ] in KIDS 글 쓴 이(By): RFM (new wind) 날 짜 (Date): 2000년 9월 14일 목요일 오후 01시 53분 46초 제 목(Title): Re: DMZ는 건드리지 마라 아직까지는 비관적이라고 속단할 수 없습니다. 접경지역에 위치한 시·군을 방문하여 DMZ 지역의 개발방향에 대해 토의한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보전 쪽의 의견이 많이 나오더군요. 학계에서도 생태계의 보고인 DMZ의 환경가치를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했던 개인이나 단체의 성과가 아닌가 합니다. 지난 달 판문점과 비무장지대를 방문했었는데 DMZ의 매력에 흠뻑 빠져 한동안 멍하니 그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했었지요. 그래서 사진도 한 장밖에 찍지 못했습니다.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냄새와 풍미를 즐기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지도자 한 사람의 무모한 결정과 그에게 충성하며 연명하고 있는 해바라기들이 가장 위험한 장애물입니다. 조선일보의 DMZ 보전요구도 민주당에 비판적인, 정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흑백논리와 분파주의에 익숙해 있는 다른 한 쪽에서 DMZ 문제를 정치적인 대결구도로 몰고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지금이라도 시민단체가 DMZ 보전문제를 적극적으로 이슈화시켜야 되리라고 봅니다. 지금이 바로 적기(適期)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