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virOnment ] in KIDS 글 쓴 이(By): RFM (new wind) 날 짜 (Date): 2000년 6월 8일 목요일 오후 05시 45분 20초 제 목(Title): 동강댐과 그 이후... 정부는 동강댐 건설여부에 대한 찬반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33명의 공동 조사단을 구성하여 ①물수급, ②홍수, ③댐안전, ④환경, ⑤문화 등 분야 별로 문제점 검토하고 대책을 제시하도록 하였습니다. 공동조사단의 6개월간에 걸친 자료검정과 현지조사 및 10여차례의 분야별 회의를 가진 후 최종 보고서를 얼마전에 제출했는데, 그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댐을 건설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조정되었습니다. 따라서 댐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키고 환경보전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물 수급'과 '홍수방지' 라는 두 가지 과제가 여전히 남게 되었습니다. 이번 영월댐 사례가 시사하는 점은 더 이상 댐을 지을 적당한 지역을 찾기 어렵다는것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환경보전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상당히 크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수자원 정책 방향은 수량과 수질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측면을 함께 고려하여야 할 것이고, 정책결정과정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 및 시민단체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철의 집중호우와 산지지형으로 인해 수자원 관리에 심각한 취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가장 적절한 대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수자원 정책은 댐 이외의 방법으로 수자원 확보와 치수대책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지하수는 현재 대체수원이나 비상용으로 소극적인 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개발할 수 있는 양이 132억톤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만 98년 현재 약 37억톤 정도만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하수 오염이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하천고갈 등의 문제가 언론에 부각되어 지하수 개발은 더욱 위축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제 발생의 주된 이유는 지하수 정보가 기초조사의 미흡으로 턱없이 부족 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개발과 보전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지하수와 지표수의 연계가 학계에 주된 관심으로 떠 오르고 있는데, 기존의 갈수기에 하천이 고갈되었을 경우 지하수를 개발하여 용수를 공급하는 방법 이외에 풍수기에 강우를 대규모로 저류시켜 지하에 함량 시키는 인공함량법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하수 인공함량법은 저류 기술에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용수공급이나 홍수예방의 효과도 있으므로 적극 검토되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