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ondine () 날 짜 (Date): 2003년 2월 5일 수요일 오후 04시 04분 06초 제 목(Title): Re: 경험 내게 창문세례를 내려 준 그 집은 그 다음날로 창문틀이 바뀌어 있었다. 그런걸 보고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라고 그러나. 하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없으리란 법은 없으니 그나마 잘했다는 생각이다. 나는 불행히도 그 사건 이후로 자꾸 무언가에 부딪히는 가상충격(?)을 경험한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화로운 시간-세면대에서 손을 닦고 있다던지, 자동차를 타고 가고 있다던지 하는 - 에 누군가 뒤에서 확 밀어제끼는 듯한 상상이 드는 것이다. 영화 같은데서 등장인물들이 치고 받고 싸우는 씬을 볼 땐 그저 그러나부다 하고 쳐다보던 것이 이제는 저만한 강도면 쟤가 느끼는 충격은 어느 정도일까를 가늠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참 쓸데없는 짓이고 가늠해보고 싶지 않은 간접경험이다. ..... 어쩌면 이제 애들이 말을 안들어 쥐어 박을때도 순간적으로 애들입장이 되어 그 아픔을 가늠해볼런지도 모르겠다. 짜식들...쫌 아프겠는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