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ondine () 날 짜 (Date): 2002년 11월 13일 수요일 오후 10시 14분 33초 제 목(Title): 첫눈 첫눈이 온다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첫눈에 대한 감상에 미처 빠지기도 전에 4층 창문 안전바에 매달린 아이들에게 '내려와~~~~~~!! 떨어져~~~~~~~!!'를 연발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참..한심하고 참 멋도 없는 선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신규교사들은 눈을 보면서 아이들보다 더 좋아하며 운동장으로 뛰어나가 놀았다. 그 시간에 나는. 컴퓨터실에서 주어진 과제를 제대로 해결못하는 아이들에게 잔소리만 해대고 있었다. 왜 실컷 눈 맞고 오라는 말도 못했을까. 하다못해 펄펄 눈이 옵니다. 노래라도 함께 부르지 못했을까. 요즘의 나는 교사라기 보다는 히스테리컬한 잔소리꾼으로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