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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2000년 1월 20일 목요일 오전 01시 32분 15초
제 목(Title): 교사들 '초등 1.2학년 새교과서 개선점 많�


교사들 '초등 1.2학년 새교과서 개선점 많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소꿉놀이, 역할극 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통합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은 잘     짜여 있지만 현실적으로 도시지역 
과밀학급에서는 공간부족으로 이런 놀이학습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고운 말 사용에 대한 심화활동으로 우리 주변에서 쓰는 거친 말 
찾기와 거친말을 고운 말로 고치기를     제시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과잉교육으로 
이어져 아동들에게 거친 말을 은연중에 가르치게 되는 역기능을 초래합니다."     
오는 3월 새학기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제7차 교육과정이 새로 시행되면서 
학생들이 배우게 될 새 교과서가 표지와 삽화,     내용 구성 등에서 이전과는 
다른 참신함이 돋보이지만 초등학생 수준을 넘어서는 등 학교현실에 맞지 않는 
내용이     상당수눈에 띈다는 지적이 현장교사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교과서 실험본으로 지난 한해동안 미리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교육을 실시했던 서울 안평초등학교     교사들은 서울시교육청이 제7차 
교육과정 교사연수용으로 최근 펴낸 `새교과서 활용실제'라는 참고자료에서     
"새교과서가 다양성이 있고 주제별 심화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학습자 중심의 
통합적인 학습내용이많다"는 대체로     좋은 평가를 내렸지만 아쉬운 대목도 
많다고 따갑게 비판했다.

     이 학교 정하명 교사는 초등학교 1학년 `즐거운 생활'의 경우 학생들의 
생활체험을 중심으로 신체적, 음악적, 조형적     활동과 관련된 학습을 심화, 
확대할 수 있도록 내용이 구성돼 있지만 실제 지도하면서 여러가지 애로점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우선 아동의 정서나 수준에 맞지 않은 노래가 많으며 특히 교과서에 수록된 
전래동요의 많은 부분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라 가르치기 어려웠고, 
더욱이 4단원`즐거운 우리집'에서 `가족 놀이에 필요한 놀잇감 만들기'의 경우 
아이들     스스로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됐으며, 따라서 
완성도도 낮았다는 것.

     그는 또 1학년 1학기 2단원 19쪽 `안전하게 지내요'에서 보행자와 운전자, 
보행자 신호등과 운전자 신호등이 함께     움직이는 `네거리 놀이'는 어린이들이 
정확하게이해하기 어려운 놀이라며 삭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1학년 `바른 생활'을 지도했던 같은 학교 이영란 교사 역시 "6단원 `맛있게 
먹어요'에서 삽화만 제시되고 설명하는 글이     부족해 학생들이 어려워했으며 
18, 19쪽에는 성차별적 내용이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이 교사는 또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극화 자료와 시청각 
자료를활용해야하는데 현장에서는 이런     학습자료가 부족하다며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학년 `국어'도 고쳐야 할 부분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지적이다.

     김미정 교사는 `읽기 교과서' 다섯째 마당의 경우 이야기의 차례를 생각하며 
글을 읽어보는 내용인데 2학년 아동에게는     아려운 흉내내는 말, 꾸미는 말이 
지나치게많아 학습효과를 떨어뜨리고, 다른 학습제재에서도 은유적인 표현이나 
어려운     어휘와 문장이 많아 내용파악을 어렵게 했다"고 꼬집었다.

     또 첫째 마당 `우리 선생님'이야기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실천했던 아동의 
마음에 상처를 줘 교사를 원망하게 함으로써     교사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등 내용전개가 매끄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2학년 `슬기로운 생활'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이희란 교사는 새 교과서의 두께가 상당히 아지고 학습량이 줄어들면서 
아이들의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주었을 뿐 아니라     학습내용이 학생들이 쉽게 
받아들이고이해할 수 있도록 선정됐다며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바른 
생활, 즐거운     생활 등 다른 통합교과서들과 내용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은 새교과서가 아이들의 흥미유발을 위해 놀이활동을 지나치게 
강조하는측면이 강하다며 놀이나 게임을 통한     학습은 자칫 놀이자체를 즐기는 
경향으로 흐르기 쉬운 만큼 이런 점을 신중히 고려해 학습목표와 부합되는 
학습활동을     선정해야할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shg@yonhapnews.co.kr(끝)

   2000/01/19 07: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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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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