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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W2lcome)
날 짜 (Date): 1998년01월18일(일) 19시12분59초 ROK
제 목(Title): (보호) Re: (캡쳐) 문게가 쉽다고 과외가  



[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8년01월07일(수) 20시37분40초 ROK
제 목(Title): Re: (캡쳐) 문제가 쉽다고 과외가 사라지냐?
 
 
 
 시험의 필요조건이 변별력이라는 것은 당연한 말씀입니다.
 
 변별력이 없는 시험은 칠 필요가 없겠지요.
 
 하지만 대학입학 '전형'의 큰 의미에서는 그 일부를 이루는
 
 교과서 내용의 이해정도를 확인하는 '시험'의 변별력의 중요성은
 
 좀 떨어지게 됩니다.
 
 즉, '시험'은 - 좀 과장하자면 - 'pass or fail'정도만을 판별해내면
 
 됩니다. 나머지?
 
 그건 다양한 다른 평가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전형'에서의 변별력을   
 
 확보하면 되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다양한 능력을 반영하는 다양한 평가방안 - 면접, 특기, 혹은
 
 지역적 고려까지 -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형이 있고 나서 '변별력'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몇가지 반론이 나올 수 있겠지요.
 
 첫째, 다양하면서 객관적인 평가방법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는냐.
 
       그러니까 '시험'이 가장 객관적인 것이고, 여기서 변별력을 갖추어야 하지
 
       않느냐?
 
 ==> 예, 옳은 말씀 이십니다. '현실'이 그러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구정물 속에
 
     있다고 구정물속을 바져나갈 방법을 무시하고 그냥 구정물에 맞게 살수만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즉, 다양하면서 객관적인 방법을 계속 개발해나가야   
 
    겠지요. 이런 노력을 포기하고 그저 간편한 '시험'에 의존하는 한
 
    우리에겐 미래가 없을 것같습니다.
 
 둘째, 다양하고 객관적인 다른 평가방법도 그렇지만 '시험'도 변별력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 예, 옳은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형식논리로 말씀하신다면 이런 형식
 
    논리도 필요하겠지요. 도대체 누구를 변별하기 위한 시험인가?
 
   시험성적은 400점 만점입니다. 시험응시 인원은 적어도 70만은 된다고 합니다.
 
  딱 감고 40만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랜덤하게 분포해도 한 점수에에 1000명
 
  이 존재합니다. 물론, 대학이 하나고 전 학생이 성적순서대로 지원하는 건 아니
 
  니까, 각 학교단위로 학과 단위로 나뉘니까, 실질적인 '경쟁 인원'내에서
 
  같은 점수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 같은 점수대가 겹치지 않게 되어야 하는데 - 이게 변별력 맞죠? --
 
  특히, 어느 점수대의 변별력을 키워야 할까요?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만의
 
 변별력? 그럼 당연히 중위권이 두터워 지겠군요. 중위권은 거의 변별력이
 
  없어집니다. 당연하잖아요.. (이렇게 대규모로 시험을 볼 경우에 분포는 당연히
 
 정규분포를 이룰 것이므로 다른 가능성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에 갈만한 성적의 학생들의 변별력은 높이고 못갈 '놈'들의 변별력은
 
 - 어차피 변별력이 필요 없는 부분이므로 - 없는 분포를 만들도록 즉, 무지막지한
 
 꼬리를 갖는 분포를 만든다는 것은 대중교육을 지향하는 '고교생용 시험'에선
 
 불가능 합니다. 아니 가능합니다. 어차피 교육내용은 한정되어 있으니까,
 
 문제를 이리꼬고 저리꼬고 달달 외우지 않으면 절대로 풀수없으며,
 
 문항을 '다음중 이런 것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하기가 어렵지 않은 것중에서
                                                                          
 
 가장 가까운 것을 하나빼고 그 다음 것의 번호에 9를 더한 값을 5로 나누어
 
 소수점 세번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은?' 정도로 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 결국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고교과정의 교육내용은 특출난 '녀석'을
 
 뽑아서 상주자는게 아니라 그저 평범한 학생들이 '최소한의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행했느냐를 가름하는 다시 말해서 점수보다는 'pass or fail'의 구분만
 
 해주면 된다는 겁니다. - 조금 과장해서 말이죠. -
 
 
 그러니까, 너무 형식논리에만 매이게 되면 우수운 꼴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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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앞에 말씀하신 분의 의견대로 우리나라 교육부에 제대로 된 인간이 '적다'는데
 
  는 심정적으로 '동의'합니다. 인간을 미워해선 안돼지만, 그 인간들이 하는
 
 짓이 너무 한심한 건 할수 없잖아요.               
 
 하지만, 소수의 선각자들이 분명 존재하며, 이들이 뜻을 펴나갈 수 있도록
 
 성원하는 방법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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