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inst (타마라) 날 짜 (Date): 1997년10월10일(금) 00시33분48초 ROK 제 목(Title): 베끼기라도 혀야쥐... (아래 글은 특정대학의 재학생, 선생님들을 두고하는 말 아님. 오해 마시압. 단지 한 학교에서 드러난 일/부/ 우리들의 모습에 대한 말임. 내 자신에 관한 말일 수도 있음) 아깝다. 고등학교 때까지 열심히 닦은 실력들, 습관들을 좀 더 다양하게 펼치면 좋으련만. 우리의 사회구조적인 문제점도 있겠지? 아마. 그려... 어쨌건. 판검사, 변호사 되어서 호의호식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사회 정의를 위해 애써 주어. 나중에 대통령도 꿈꾸어보고. 엉... 나도 머리 좋았으면 고시나 해볼껄... 부탁 한 가지는 젊어 판검사되어 어른들한테 반말 찍찍~ 하지는 말어, 제발.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대개의 판검사들보다는 공사판에서 벽돌 나르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더 생산적(남의 삶을 돕는)인 사람처럼 느껴지니...(또 생산의 의미에 대해서 시비걸지 말어, 나도 짱구는 아닌게)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곱쟎은 눈으로 본다는 것도 늘 기억혀... 출석하지 않아도 학점을 딸 수 강의는 교실수업은 아예 하지를 말지, 그거 강의 왜 하누? 출석 체크해봐야 누가 출석했는지 알게되남... 글타면 교실수업은 학습에 별로 중요한 변인이 아니었군. 그런 수업 한 사람 반성혀야겠군. 그냥 자기 강의내용을 책으로 툭 던져 주는게 백 번 나을듯. 허긴... 책을 읽는게, 쓸 데없는 소리 지껄이는 교실수업 들어보는 것 보담 나을지도 몰쥐. 그려 그려... 우수한 학습자들은 자기 스스로 공부하게 여건만 조성해주면 된다고 할란가? 그럼 교실수업 무용하쥐? 측정은 불가능하지만 강의에 참여한 사람들은 독학한 사람보다 몬가 더 배운게 있을거라구? 크크크. 대학교수의 임무가 몬가? 가르치는 것도 중요한 거 아녀? 기럼 평가방법도 그 좋은 머리들로 좀 연구들 혀. 시버...교육평가 책 읽어보몬. 한 나절이몬 읽어. 읽어보고. 자신들 전공에 좀 적용혀. 그리고 그 "무언가"를 발겨내고 측정혀. 그대들이 목터져 가며 교실에서 한 행동이 가치롭다는 것을 좀 밝혀봐. 아녀, 그대들은 그거 하기는 바뿌쥐? 그냥 강좌명, 참고서, 알아야할 내용들, 시험날자만 주고. 아예 공식적으로 그런 강좌를 많이 만들어. 글코 전공 공부혀. ----------------------------------------------- 조선일보. 10/09(목) 19:09 [대학이 달라졌다-2] "될 때까지 보련다" 고시 열풍 자연대-공대생도 응시…관련과목 수강신청 밤샘 . 서울대 중앙도서관 5층 박사과정 열람실.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에만 배정해주는 지정열람실이지만, 정작 자리 를 차지하고 있는 건 태반이 고시족이다. 칸막이를 신문지로 덧대 놓은 열람석엔 '헌법' '민법총칙' '형사소송법' '고시영어'가 빼곡이 꽂혀 있 다. 수건, 칫솔, 영양제와 '최선을 다하자!'는 격문도 보인다. 1백여 석의 열람실에 진짜 박사과정으로 보이는 학생은 10여명. 정치학 박사과정 배병인(28)씨는 "도서관인지 고시원인지 분간이안 간다"고 말했다. 캠퍼스에서 이념 탈색이 시작된 80년대 말부터 불어닥친 고시 바람은 90년대 후반 취업난까지 가세하면서 돌풍처럼 대학가를 강타 하고 있다. 87년 1만4천9백여명이던 사법시험 응시자는 92년 1만7천명을 돌파 하고, 선발 정원이 확대된 95년엔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전공의 벽도 무너졌다. 96년 38회 사시 합격자 5백2명 중 서울대 출신 2백50명의 단과대 분포는 법대 1백92, 사회대 35, 인문대 12, 경영대 7, 자연대 2, 의대 1, 미대 1, 농대 1명. 랭킹 2위인 사회대 35명은 웬만한 대학법대를 능가하 는 실적이다. 서울대 정치학과 4학년생 38명중 비고시파는 불과 3∼4명. 대학원 진 학과 군입대를 제외하면 고시 외의 사회 진출이 아예 없는 셈이다. 이장무 공대학장은 "앞으로는 공대생들도 원하면 고시 준비를 할수 있도록 전공과목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법대는 도서관의 일부 공간을 사시 준비생들을 위해 따로 운영하고있다. 아울러 75년 지어진 기숙사 법현학사를 5백명 규모의 고시 생 전용기숙사로 바꾸는 공사도 진행중이다. 1학년 김모군은 "요즘은 입학할 때부터 고시공부 마음을 먹고 오기 때문에 수강신청도 고시과목 중심으로 하게 된다"며 "남보다 먼저 수강신 청을 하려고 전날부터 밤을 새기도 한다"고말했다.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은 온 대학을 뒤덮고 있는 고시 열풍이 집결 하는 곳이다. 고시생들에게는 이 일대 고시학원에서 매월 초 발간되는 정보지가 빼놓을 수 없는 중요자료다. H고시학원의 관계자는 "2천부 가량 만들면 3∼4일만에 동이나 늘 1천∼2천부를 다시 만든다"고 말했다. 한양대를 졸업한 유모(24)씨는 "유명 강사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정보교환이 쉬워 이곳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러는 사이 비고시 과목 강의실은 자꾸 비어 간다. 출석체크를 하지않는다는 소문이 도는 강의에는 영락없이 '허수' 수강신청이 몰린다. 서울대 인문대의 한 교수는 "출석부에 올라 있는 학생과 실제 출석 자가 너무 차이 나 조교를 시켜 체크를 시작했더니 수강생이 반으로 줄었 다"며 "고용불안 시대의 고민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도가 지나치다는 느 낌이 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