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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1999년 8월 18일 수요일 오후 04시 37분 11초
제 목(Title): 산하단체 잇단 반기로 흔들리는 교총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 유일 교원단체로 전국에 24만 회원을 가지고  
정부와의 교섭권을 독점해 왔던 한국교총이 교원노조 합법화이후  산하  
직능단체들의 잇단 노조 설립 및 가입으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산하 단체들의 이같은 독자적인 행보는 집행부 입장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어서 지난해까지만해도 한 목소리를 내던 교총이 본격적인 내분 상태에  
빠져드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교총을 흔들고 있는 진원지는 서울.

    원인은 물론 교원노조 합법화에 따른 노조 설립의 필요성이다.

    서울지역 2만명의 평교사를 회원으로 가진 교총 산하  
서울시교원단체연합회(서울교련) 중등교사회가 지난달 1일 집행부의 반대를 
무릎쓰고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한데 이어 18일에는 회원 1만5천명의 
초등교사회가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과의 조직 연대를 선언했다.

    중등교사회의 노조설립은 회원 개개인의 동의를 구하지 못해 현재 신고서가  
반려된 상태고 이번 초등교사회의 경우도 대표성을 띤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교사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했다고는 볼 수 없어 파급 효과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그러나 교총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서울교련내 평교사 직능단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실효성을 떠나 그 자체로도 집행부로선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우선 평교사들의 노조 가입이 늘어나면서 적잖은 교총회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련 초등교사회는 올해들어 매달 3백∼4백여명의 회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정부와의 교섭을 노조에서 주도하게 되고 교총의 교섭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집행부로선 이같은 회원 교사들의 움직임을 제지할만한  
설득력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다.

    서울교련 초등교사회 양정암 부회장은 '교원노조가 합법화된  시점에서  
교사의 권익 신장과 교권 향상을 위해서는 교원노조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고  
한교조와의 연대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부는 현재 교섭 창구를 ▲근로조건과 임금,복지 등은  노조로,  
▲교육정책 등 전문성 향상 분야는 교총으로 이원화, 교총에게도 교섭의 기득권을 
일정부분  유지해주고 있지만 노조의 교섭에 법적 구속력이 실려있는 만큼 
교사들의 발걸음이 노조쪽을 향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

    결국 교총은 교원노조 합법화의 대세에 밀려 지금껏 유지해온 독점적 지위를 
잃어버리고 앞으로도 회원 감소와 노조 가입을 둘러싼 내분 상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faith@yonhapnews.co.kr(끝) 

   1999/08/18 13: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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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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