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먼 소 류) 날 짜 (Date): 1999년 5월 6일 목요일 오후 09시 33분 54초 제 목(Title): Re: 공주교대, 교.사대 통폐합 반발 수업 제 여동생은 서른살 먹은 애 엄만데 올해 공주사대에 편입학을 했습니다. 며칠전에 통화를 했는데 통폐합 반대 투쟁을 위해 서울에 온다고 하더군요. 나름대로 초등학교 교사에 뜻을 두고 큰맘 먹고 편입학을 해서 아주 의욕적으로 공부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편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런 일이 터진 것이 한 편으론 맘이 착잡하지만 어찌 보면 어차피 편안하고 안일하게만 살 수 없는 세상에서 그런 일에도 부딪혀 보는 것이 큰 공부가 되리라고도 생각이 됩니다. 행정편의주의로 아무렇게나 입안되는 정책들 때문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부식되어가는 것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것도 어쩌면 직접 맞설 만한 명분이 있는 위치에 들어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이번 일이 "재수 없는 경우"이기보다는 반대로 생각해보면 제 동생이 어린 딸의 미래를 위해 뭔가 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 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