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7년 10월 11일 목요일 오후 02시 44분 53초 제 목(Title): Re: 쉘라인 공모 질문 휴대폰 모형이면 IT주라고 할 수 있나요? 우리사주의 가격 산정 방식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유증락을 감안하여 정하는 것 같은데 그 1년 조항 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회사에서 1년치 연봉을 빌려주고 그만큼 살 수 있게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하면 1년치 연봉을 날리는 거죠. 예전 현대전자가 그랬습니다. 만 팔천원 정도에 사서 1년 후에 보니까 몇백원짜리가 되어 있었다든가 하는 거죠. 퇴직할 때 퇴직금 다 부어도 빚지고 나오게 되더라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에 비해 KTF는 5000원에 사서 30만원 근처가 되자 그 차익을 얻기 위해 퇴직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럴만 했죠. 결과적으로 보면 연봉 5천만원인 사람이 2000년말에 퇴사했다면 30억을 벌고 나간 건데 지금까지 안 팔고 있었다면 정확히는 모르지만 약 4억이 된 거니까 26억을 손해본 거죠. 좋게 말하면 3억 이상 번 것이고요. 2000년 말부터 지금까지 7년 근무해서 26억 번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따라서, 언제라도 퇴직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우리사주가 괜찮고, 아니라면 애매하게 빚장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사주를 받아 1년 후에 팔아서 2년치 연봉 정도를 벌었는데 주변에는 4년치 연봉을 번 사람도 있었고 (중간에 퇴직한 사람) 지금까지 갖고 있는 사람은 1년치 정도 벌었을 것이지만 세월과 이자율을 생각해 보면 별로 번 것도 아닐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퇴직 타이밍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우리사주 빼고는 거의 참담한 수익률이었는데 많이 투자를 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