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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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dolhani (돌하니)
날 짜 (Date): 2007년 9월  4일 화요일 오후 01시 04분 41초
제 목(Title): 어느 피노키오의 후회


아래 글은 제가 자주 가는 valuestar (http://www.valuestar.co.kr) 에
바람의 숲 님이 올려주신 글의 일부분 입니다.

좋은 글이라 생각 되어서,
바람의 숲님의 동의를 얻어서 올립니다.

[바람의숲 펀드] 나만의 실전투자대회(24)
http://www.valuestar.co.kr/link/c12943


넋두리.

저에게는 3명의 누님과 두명의 남동생이 있습니다. 누님들과 남동생들 그리고 
저는 매달 20만원씩 부모님에게 용돈을 부쳐드리고 있는데, 이런 용돈을 
부쳐드리는 것 외에, 두명의 남동생과는 매달 10만원씩 곗돈을 별도로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달 모인 남자형제들간의 곗돈으로 부모님과의 모임 등의 
비용으로 지출을 하고 있는 것이죠.

지난 8월 14일과 15일에는 이렇게 모은 곗돈을 가지고 부모님의 고향 마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숙식은 여전히 고향을 지키고 계신 셋째 고모님댁에서 
머물었고, 둘려본 곳은 어머님의 외사촌댁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다녔던 
초등학교도 둘려 보고요.

마침 이번에 내려갔었을때가 어머님이 다녔던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어, 
어머님은 동창회를 잠시 참석 하였습니다. 어머님은 거의 5~60년 만에 만나 
동창들과 옛날 이야기를 하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어머님이 
운동장에서 동창분들을 만나는 동안 어머님이 다녔었던 초등학교 나무거늘 
밴치에 앉아 어머님의 10대 소녀시절과 20대 처녀시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동안 어머님이 고생하셨던 어머님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머님이 고생하신것과 아버님이 격으신 고난들을 생각해 보니, 
마음 한구석에서 북받쳐오르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얼마간 동창들을 만나 낮술도 건하게 하신 어머님은 차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아버님과 뒷자석에 함께 타서, 고향 동내 논두령길을 가로질려 서울로 다시돌아 
왔습니다. 차의 운전은 막내동생이 하였기에, 저는 조수석에 앉아 뒤를 
돌아보며 어머님과 아버님의 안색을 살펴 보았습니다. 어머님도 아버님도 옛날 
생각들이 참 많이 나셨는지, 지극히 창밖의 풍경을 보시더군요... 얼마뒤 다시 
뒷 좌석을 보았을때는, 어머님은 아버님 어깨에 기대여 주무시고 계셨고, 
아버님은 목을 뒤로 저치고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어머님의 아름다웠던 처녀시절을 생각을 해보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아름답고 꿈 많던 처녀가 어떻게 한 남자의 아내가 되었고, 그리고, 6명의 
자녀들의 어머니가 되어, 이제 칠순을 바라보는 노인이 되어가는 것인지....

손해배상소송에서 사람이 사망하면, 그 사람의 기대 여명을 기준으로 손해를 
배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아버님과 어머님의 기대 여명은 10 ~ 15년 
수준입니다. 앞으로 10 ~ 15년이 지나면, 평균적으로 사망한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이죠...

매년 아버님과 어머님을 모시고, 이렇게 여행을 다녀도, 10번에서 15번 정도면, 
끝날것이라것이죠...

아직 부모님의 기력이 있을 때, 한번이라도 더 좋은 것 드시게 해 드리고 싶고, 
한번이라도 더 멋진 것을 보여 드리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주식투자의 기본적인 목적은 행복추구하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주식투자를 
해서 얻은 자본이득은 결국에는 나와 나의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되어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먼 
훗날로 미룰것이 아니라, 당장 실천 가능한 지극히 작은것부터 바로 실천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올해에 얻은 이익도 부모님과 내 가족을 위해 아름답게 잘 사용하고 싶습니다. 
다음달이면, 추석이 있습니다. 이번 9월 추석에는 본가에 가지 못하고, 현재 
미국에 계신 처가댁에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어머님과 아버님도 
소중하듯, 집사람의 아버님, 어머님... 저의 장인어른, 장모님도 매우 
소중하죠... 소중한 분은 소중하게 다루어야죠...

이번달의 나만의 실전투자대회는 감동깊게 본 만화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어느 피노키오의 후회...
http://www.sadjunu.com/zboard/zboard.php?id=cartoon&page=3&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3
http://tinyurl.com/2curkj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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