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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8년 12월  7일 월요일 오후 03시 46분 43초
제 목(Title): [주식] [특기사항] [폭발증시 진단과 처방]


[매일경제]

 1998년 12월7일 07:44

 [특기사항] [폭발증시 진단과 처방] 본격 상승무드 탔다

 증시가 뜨겁다.

 주식시장은 지난주 중반 슈퍼빅딜논의로 활기를 찾았고 주말에는 무디스 
 사가 원화표시채권을 투자적격판정한 것이 알져지자 주가가 용수철에 튕기 
 듯 탄력을 받고 전광판을 온통 빨갛게 물들였다.

 국내외 금리, 환율동향, 실물경제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제반 요인들 
 도 대부분 주가에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가 언제였냐는 분위기다.
 전후좌우에 온통 호재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5일 이틀동안에만 4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490선 
 을 단숨에 회복했다.
 주식거래량도 연일 사상 최고치수준에 달하는 등 증 
 시는 완전한 상승무드로 투자자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무디스의 투자적격 판정 의미= 무디스의 원화표시채권등급 투자적격 판 
 정은 투자자들에게 앞으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하다.
 무디스의 평가는 사실상 국제사회가 「한국은 이제 IMF 
 구제금융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빠른시간 
 내 외화표시 채권의 투자등급(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을 한층 
 높여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주는 심리적인 효과가 대단히 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추수감사절휴가 이후에도 관망세를 보였던 외국인투자가들에게는 한국 증 
 시에 대한 낙관론을 확산시키고 한국주식 매수열기라는 불을 당길 수 있는 
 호재라고 할 수 있다.

 이충식(李忠植)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장은 『무디스의 결정은 브라 
 질 위기, 헤지펀드 환매 등으로 위축된 외국인투자가들의 불안심리 틈바구 
 니 속에서 국내 증시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등 아직도 불안한 여타 신흥시장과 비교해 한국 
 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새롭게 인식될 것이라는 해 
 석이다.

 ◇금리, 환율동향= 각종 경제지표가 증시에 청신호를 주고 있다.
 유럽 1 
 1개국의 금리인하에 이어 미국의 추가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국내 회사채 수익률도 사장최저치를 잇달아 기록하는 등 금리하향안정에 
 따른 유동성장세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엔화환율의 강세도 수출 
 등 우리 경제에 유리하다.
 최근의 주가 폭등이 금융장세로 인한 거품이 아 
 닐수 있다는 근거다.

 국내금리의 추가하락 전망은 증권, 건설주 등 저가 대형주에 대한 폭발적 
 인 매수세를 예상할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지난주 중반이후 투신권을 중심으로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매수강도를 높 
 이고 있는 것도 금리하향안정,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엔화강세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개인위주로 진행되 
 던 유동성장세의 수요기반이 더욱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이동진(李東振)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금리, 환율은 앞으로도 주식 
 시장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주가상승추세에 큰 기여 
 를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도물량 변수= 이같은 국내외 여건호전에도 불구하고 4,000 
 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하고 굵직한 호재가 있다하더라도 선물 만기일(10일)이 다가올수록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흘러나오는 것을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상승세가 주 
 춤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김영수(金榮洙) 중양투신 차장은 『이번주에는 시간이 흐를수폭 4,000억 
 원이상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이 될 것이다』며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상승추세는 분명하지만 일시적인 급락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증권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오더라도 장세를 
 낙관하고 있는 개인과 기관투자가 일부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순조 
 롭게 소화할 것이라며 크게 우려할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장세전망 및 투자전략= 10일의 선물만기일과 7일 열리는 정재계간담회 
 결과가 변수이기는 하나 일시적인 조정을 거친후 다시 재상승하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증시 제반여건이 급속히 좋아지고 
 있는데다 5대그룹 구조조정논의의 구체적 진전과 무디스의 결정으로 대규 
 모 프로그램 매물을 받아낼 수 있을 만큼 매수기반이 확충되고 있기 때문 
 이다.
 특히 지수비중이 큰 우량 대형주는 만기일이후 매물공백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지수 500선을 단숨에 돌파하는 급등장이 한차례 연출될 수 
 도 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군호(金軍鎬)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에 폭발적인 증시 매수 
 세가 보여주었듯이 현재의 시장에너지를 감안하면 프로그램 매물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시적 지수하락에 그치고 바로 재상승하는 
 장세전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주요 매수대상인 업종대표주와 구조조정 수혜주에 대 
 한 매수는 여전히 필요하고 연말배당투자 유망주와 실적호전 증권주 등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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