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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bini (-__-)
날 짜 (Date): 2007년 8월 17일 금요일 오후 04시 15분 33초
제 목(Title): Re: 바닥권...


얼마 전부터 저만 꾸준하게 틀리는 낙관론을 펼친것 같아서 그냥 대

충 제 생각을 풀어 놓습니다.

전부터 이런저런 비관론을 많이 봐왔고 사실 어느정도 혹하기도 했

습니다. 처음엔 엔디시에의 비관론에 혹했다가 너무 조심스럽게 주

식을 시작해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많이 봤었죠. 엔디시에는 요즘 안

보이던데, 비슷한 논리로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중에 하상주씨

가 있습니다. 하상주칼럼이라고 좋은글 많이 적는데 서브프라임 모

기지 이야기가 처음 나올때 좀 혹했었습니다. 그래서 1700에서 외인 

매도로 다시 떨어질거라고 생각을 했다가 2000까지 가는 바람에 손

해를 좀 봤죠.

그런데 어느순간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더군요. 처음 주식할땐 그냥 은행보다 잘 벌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

했는데, 자꾸 단기예측 하려고하고 개별종목 분석해서 뭔가 해보려

고 하면서 오히려 수익율이 안나는것 같더라고요.  시간도 많이 잡아

먹고....그래서 그냥 인덱스따라가기로 목표를 잡아서 그쪽으로 맞춰

가는 중입니다.

아무튼 지금 많은 사람들의 우려가, 현재 있어왔던 각종 자산 랠리들

이 유동성이 넘쳐나서 그렇고, 세계 경제 발전은 미국의 과소비 때문

에 있어 왔던 것이고 이게 이제 곧 끝난다고 보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엔 세계 경제가 새로운 세상으로 가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IT랑 세계화 그리고 금융시장의 발달로요. 과거 IT버블로 

아니라는게 밝혀졌다고 하지만, 그때 버블이야 워낙 묻지마여서 그

렇지 구글이나 시스코등은 아직도 건재하고 애플도 잘나가고 확실히 

테크놀러지로 세상이 바뀌는 속도가 예전보다 빨라진것 같습니다. 

그리고 브릭스중에서 다른덴 잘 모르겠지만, 중국이랑 인도는 확실

히 예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것 같고 실제로 경제성장율로 다르

다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진국 경기가 불경기로 진행하면 중국 

아웃소싱이 많이 줄어들거라고 걱정을 하지만, 오히려 생산을 줄이

면 선진국 공장 문을 먼저 닫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또 전체 소비

가 줄어들어서 중국이 타격을 입긴 하겠지만, 그래도 저임금 노동자

로 가득한 중국이 조금이라도 이득을 더 보겠죠.

그리고 우리나라 산업 구조는 선진국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이머징마

켓에 산업재를 팔아먹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엔캐리가 멈추면 엔

약세로 손해본 기업들이 다시 경쟁력을 회복할것 같고 달러약세가 

조금 걱정이지만 다행이도 신용경색때문에 달러 자금이 회수되고 있

어서 달러가 강세입니다. 약세로 돌아선다는건 반대로 투자금이 미

국 외부로 옮겨간다는 거고 그러면 다시 주식시장도 살아나겠죠.

그리고 제일 기대하는 것은 FRB의 금리인하입니다. 금리인하로 인플

레이션이 일어날까 걱정을 하는바람에 FRB가 손을 못대고 있는데, 

경기가 나빠진다는것이 기정사실화되면 금리는 무조건 인하될거라

고 보고 그러면 투자할곳을 찾는 자금은 다시 이머징마켓으로 돌아

올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제일 걱정되는건 미국의 극심한 경기침체랑 더불어 나타나는 인플레

이션, 그리고 그로인한 우리나라의 기업이익하락입니다. 이건 앞에 

말한내용과 비슷한 이야긴데, 첫번째 시나리오는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경제가 동반침체를 겪는것입니다. 그런데 이때는 원자재값 하락

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어서 그다지 가능한 시나리오 같아보

이지 않습니다. 둘째는 소비는 브릭스가 다 하면서 미국만 망하는 경

우인데 우리나라가 이머징시장에선 어느정도 선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머징마켓 수출이 어느정도 되고있는 기업은 이익하락이 적을거라

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별로 걱정하지 않고 낙관론을 가지고 있는 한가지 

이유는, 언제나 리스크는 양의 기대값을 준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금융기법의 발달로 리스크의 가격이 계속 줄어들어왔는데, 제 짧은 

생각으론 정말로 금융기법이 발달하면 리스크를 줄이는것이 가능하

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그렇지 않다는 반례

가 되긴 합니다만, 금융기법 연구하는 사람들이 꽤 똑똑한만큼 다음

번엔 더 조심해서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거라고 보고, 그러면 다시 리

스크의 가격이 다시 줄어들고 이머징마켓으로 돈이 다시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그러니까 펀드매니저가 아닌 돈

주인이 한국에대해 가진 정보는 우리가 중국이나 베트남 투자하는 

정도일거라고 생각을 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리스크는 언제나 무지

에서 오기 때문에 한국시장의 리스크가 과대평가 된것이 아닐까 싶

습니다.

아무튼 이러저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FTA는 계속 진행될거고 주택 

이외에 투자할 곳을 찾는 사람들은 결국 다시 주식으로 돌아올거라

고 생각합니다. 대충 계산해보니까 향후 일이십년간 일년에 수조씩

은 주식에 넣을수 있을것 같더군요. 슬슬 창업하느니 주식사서 대기

업 사원으로 일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길게 썼는데, 간략히 이야기하면 장기적으로 대세상승이 맞다고 생

각하고 제가 생각하는 상승율은 일년에 8~10%가량. 올해 적정가는 

1600정도로 봤는데, 경기가 너무 좋아서 2000까지 과열된것 같습니

다. 하반기 기업 이익이 올해같이 유지되면 2000이 금방 회복될테고, 

아니면 다시 2000가는데 몇년 걸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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