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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ninoji (ninoji)
날 짜 (Date): 2002년 11월 17일 일요일 오후 05시 58분 15초
제 목(Title): Re: 걸프전때 주가 흐름


그런데요...

한국 신문 방송을 보면 전쟁이 반드시 나는 것으로 상황이 묘사되고 있는데요.
그렇게 한국 언론에서 나가는게 무리는 아니지만 제대로 된 정세판단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미 상하원이 전쟁 권한을 대통령한테 실어주기로 결의했다거나
미국민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보면 전쟁 지지가 과반수 이상이라거나 
군대들이 속속 이라크 주변으로 파견되고 있는걸 보면 
정말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생각될만도 한데 
좀 다른 면도 있습니다.

전쟁 반대하는 미국 사람들 참 많습니다.  제 주위에도 이라크 쳐들어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당연한 것이 자기네들 호주머니 
털어서 자기 가족 친척 친구들이 죽어나가며 치르는 전쟁인데 확실한
명분없이 누가 전쟁하길 좋아합니까.  

우리나라 언론에서 미국인들을 인간이 아니라 세계를 지배하고 싶어 환장해하는 
사이보그라도 되는듯 묘사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상황 판단이 제대로 안되어 돈을 못 버는 단점이 있지요.

저는 지금까지 전쟁은 절대로 안난다는 확신하에 주가가 이거보다 더 
떨어질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꾸준히 사모았습니다. 그런 확신에도 불구하고 
지난 1주일간은 초조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들리는 소리마다 사담 후세인이 
유엔 결의안 무시하고 결사항전 한다는 거였는데 전쟁나면 당연히 주가가 
오를리가 없으니까.  

재미있는건 지금까지 미국과 이라크가 밀고 땡기는 동안 주가는 그에 아랑곳 
않고 살금살금 오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상당히 중요한 사안인 전쟁문제가 
불확실 한데도 주가는 그에 아랑곳 않고 싸이클대로 살살 올랐습니다.

의아스러운게 뭐냐하면 저번 목요일날 후세인이 사찰 받겠다고 발표를 했는데도 
여기 계신 분들은 당연히 전쟁이 난다고 계속 가정을 하시는 겁니다.  제 
판단으로는 후세인이 진심으로 그랬든 지연작전으로 그랬든 최소한 앞으로 
6개월 내지 1년 안에는 절대로 전쟁이 안 나는 상황이거든요.  사찰 받겠다고 
일단 말한 사람을 금방 칠 수는 없지요.  설마하니 1년후에 반드시 전쟁이 난다 
가정하고 말씀들 하신건 아니겠고.

후세인이 사찰 받겠다고 발표 났을때,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극적으로 역전승 
한 것 보는거보다 짜릿했고, 기분만 좋았던게 아니라 금전적으로도 만족스러운 
보상을 받았습니다. 그간의 손실을 다 만회하고도 15% 수익을 남기고 금요일날 
파장 직전 다 팔았습니다.  

그런데 전쟁 안날거라는 얘기를 미리 했어야 표가 나는데 지금 말하니 아무 
소용이 없군요.  지금 말해도 늦지 않으려나.  이라크 전쟁은 없을것이며 
하물며 이란을 돌아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질 확률은 99% 도 아니고 100% 
없을것.

15% 남기고 좋아하는 저도 참 한심하군요.  50% 는 벌고 글을 쓰던지 하는게 
예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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