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joxer (봄맞이 ) 날 짜 (Date): 1998년01월17일(토) 05시54분16초 ROK 제 목(Title): Re: MM이론에서요. 제 생각으로는 이의경선생의 해법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우선 문제의 의도는 "현재 시장이자율이 10%인 상황에서는 재정거래가 가능한데, 과연 이자율이 얼마라면 그런 이익이 없겠는가"를 알아보는 것 같군요. 두 기업의 영업이익이 동일하므로 가치가 같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르다면, 비싼 걸 팔아서 싼 걸 사는 것이 기본원리이지요. 기업 B의 채권자는 어디에서도 시장이자율 이상으로는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주에게만 그런 거래가 가능합니다. 주주가 10%의 share를 가졌다고 가정합시다. 그의 B주식을 6400*0.1 = 640원에 내다팔면서 시장에서 돈을 360원 빌리면 그는 A주식을 10% 살 수 있습니다. 즉, 그는 200원의 이익을 갖게 됩니다. 현재 이자율이 10%이니까, 그는 160원+(360*0.1)=196원을 포기하는 대신에 200원의 이익을 갖게 되어서 4원의 이익이 생기게 됩니다. B주주들은 모두 이런 거래에 뛰어들겠죠. 이에 따라 이자율이 순간적으로 올라서 재정이익이 없어지는 수준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 수준은 160+(360*r)=200 으로, 새로운 균형 이자율은 r=11.11% 가 됩니다. 새로운 이자율에 따라 B기업은 이자를 지불하게 되고, 그때의 주주의 이익은 2000-4000(0.1111) = 1555.60원이 됩니다. 따라서 B기업의 자본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B기업의 가치는 A기업과 동일한 수준인 10,000원까지 떨어집니다. 채권자는 항상 주주보다 우선하는 이자의 청구권이 있으므로 그들의 B기업에 있어서의 가치는 4,000원으로 동일하고, 자본은 6,000원으로 됩니다. 즉, 새로운 균형에서는 자기자본 부채 기업가치 이자율 영업이익 A기업 10,000원 0원 10,000원 - 2,000원 B기업 6,000원 4,000원 10,000원 11.11% 2,000원 이 되는 것입니다. 즉, 이때의 재정거래는 아무런 이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 것입니다. 만일 B기업의 10%소유 주주가 이전의 재정거래를 한다면(A기업의 10% 주식을 매입하는), 이제 그는 주가가 600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400원을 시장에서 꾸워와야 합니다. 그의 기회비용은 155.56+(400*0.1111)=200원으로 A기업의 주식 10%에서 나오는 이익 200원과 동일하게 됩니다. ps. 이의경 선생에 대해 좀더 알고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