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eyedee (아이디) 날 짜 (Date): 1998년01월10일(토) 20시34분29초 ROK 제 목(Title): re] 투자 신탁과 종금사 투자신탁과 종금사는 서로 다릅니다. 투자신탁회사는 고객의 돈을 받아 주식과 채권에 대리 투자를 해주는 기관이고 (신탁이라는 말 자체에 믿고 맡긴다/위임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종금사는 기업에 다양한 형태로 (그러니까 종함금융이지요) 운용자금을 제공해주는 회사입니다. 투자신탁회사는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주식형 신탁과 채권에만 투 자하는 채권형 신탁 상품을 만들고 고객은 그 중 특정의 fund에 가입 해 돈을 냅니다. 투자신탁회사는 이 돈을 약관에 의거해 투자하고 수 익이 발생하면 고객에게 돌려줍니다. 투자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은행 예금과 달리 사전에 확정된 이익을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일반론을 말하면 은행 예금에 비해 위험도 크지만 대신 기 대수익율도 큽니다. 종금사 즉 종합금융사는 원래 몇 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90년대 초에 투자금융회사(단자사라고도 했음)들이 종금사로 전환되었습니다. 즉 현재의 종금사는 기왕에 있던 종금사와 투자금융사의 영업형태가 혼합된 것으로 보아도 됩니다. 종금사는 일반인들의 예금을 유치하고 은행 같은 다른 금융기관으로 부터 자금을 조달해 기업에게 운용자금을 대줍니다. 일반 은행과 달 리 단순한 대출뿐 아니라 리스(lease)업무도 하고 기업의 어음 할인도 해줍니다. 일반 은행과 가장 큰 차이는 한국은행에 지불준비금을 예치할 의무가 없다는 겁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에서 직접적으로 자금을 지원 받을 수도 없습니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주지 않으니 한국은행이 감독하는 것도 곤란한 일이라 재경원의 감독을 받아왔습니다. 종금사의 무분별한 경영과 재경원의 감독 소홀을 이번 IMF위기의 한 원인으로 지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