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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FuckingUSA)
날 짜 (Date): 2002년 6월  5일 수요일 오전 02시 07분 40초
제 목(Title): [펌] [투자에세이]왜 홍명보가 필요한가


[투자에세이]왜 홍명보가 필요한가
-서울대 투자연구회 기고- 
서정아 기자   | 06/04 12:45   |   조회 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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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서울대 투자연구회 소속 최준철씨(경영학과 96학번)가 써서 자신들의 
홈페이지(www.snumidas.com)에 올려놓은 글입니다. 서울대 투자연구회가 줄곧 
강조하고 있는 한국판 가치투자의 내용을 한국 축구와 빗대 잘 설명했다는 
점에서 전문을 그대로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신한지주 IR  
? 신한카드,06년 업계 4위권목표  
[머니투데이] 한국 축구대표팀은 어느때보다도 16강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수명단을 보면 수비 쪽은 매우 노련한 노장들이 배치되어 있고 공격 쪽은 
체력이 좋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수비의 핵이라 할 수 있는 홍명보입니다. 그는 검증된 
우리나라 최고의 수비수로 월드컵 출전만 벌써 4회째입니다. 그런데 왜 
히딩크감독은 나이가 많아 체력적으로 부족할지 모르는 그를 택하고 유독 그의 
역할에 대해 극찬을 했을까요? 그것은 축구에서 공격을 해서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를 해서 골을 먹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3골을 
넣더라도 4골을 먹으면 그 경기는 진 게임입니다.

저희들은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이라는 책을 낸뒤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고는 
합니다. 

"장이 대세상승일 때는 저평가종목도 좋지만, 오르는 종목에 올라타야 하지 
않을까요?"
"종목이 오르려면 수익과 성장성이 자산가치보다 우선되어야하지않을까요?" 

그러면 다음과 같이 답합니다.

"대세상승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확실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하락은 언제 
찾아올지 알 수 없으며 하락 때 잃지 않는 것이 최고의 투자법입니다. 50%의 
손실을 낸다면 그것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100%의 수익이 필요합니다"

즉,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도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골을 먹지 않으면 1골만 넣어도 이기지만, 1골을 잃게되면 
2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점수에서 뒤지게 되면 선수들이 매우 
조급한 공격을 합니다. 실수도 많아지게 되죠. 주식에서도 돈을 잃고 있으면 
평정심을 찾기가 힘듭니다. 수비는 단지 골을 잃는 숫자적인 면을 넘어 
심리적인 면을 강화시켜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가치투자에서 최고의 수비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네가지로 
요약됩니다.

1. 저평가된 종목을 폭락기 등에 매우 싼값에 매수한다.
2. 자산가치 이하에서 거래되는 종목을 매수한다.
3.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매수한다.
4. 종목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이중 제가 이 글에서 강조하고싶은 것은 2,3번, 즉 자산가치와 배당입니다. 
자산가치와 배당은 주가의 하락을 막아주는 가장 든든한 수비수입니다. 
홍명보와 같은 존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산가치와 배당은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상대방의 파상공세를 피하고 새로운 공격을 위해 돈을 지켜주는 
녀석들입니다. 이들의 수비가 끝나고나면 반드시 공격을 통해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되고 게임을 승리로 이끌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비수는 주목받기 힘듭니다. 축구에서 관중들은 골을 넣어주는 
공격수에 열광하고 그들의 이름만을 기억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이끄는 
감독에게는 공격수와 수비수 모두가 중요합니다. 묵묵히 공을 걷어내는 
수비수는 화려하진 않지만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핵심축입니다. 가치투자자는 
주식에 있어 공격수와 수비수 모두를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골을 허용하지 마십시오. 공격만큼 수비에 치중하십시오. 굳이 예를들어 
국가대표팀에서 홍명보의 역할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주식투자의 제1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 것" 이다라는 워렌 버펫의 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머니투데이 경제신문ㆍ㈜머니투데이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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