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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FuckingUSA)
날 짜 (Date): 2002년 5월 24일 금요일 오전 11시 33분 28초
제 목(Title): [펌] 6월 조정은 매수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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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
 
 
 6월이 며칠 남지 않은 지금 한국시장은 중요한 시세판단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하락조정국면은 장기상승을 위한 숨고르기 측면에서 
불가피하다는 당위론이, 작년 9월 이후 7개월간 100% 상승을 마무리하고 다시 
하락사이클로 진입할지도 모른다는 비관론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크게 3가지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경기펀더멘탈, 수급, 
투자심리가 그것입니다. 이들 중 경기펀더멘탈은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함과 
동시에 기업수익과 맞물려 있는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수급상황과 투자심리는 장기적으로 경기펀더멘탈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여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향후 시장흐름의 큰 줄기는 경기펀더멘탈이 쥐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에 대세상승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흔들리게 했던 경기흐름이 여전히 
향후의 시장방향성을 쥐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월 이후 국내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유동성이 보강되면서 수급측면이 강화된 것도 일시적인 지수상승을 
유도할 수는 있었지만 추세의 본질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최근 미국시장이 
불안해지고, 분식회계나 테러위협 등이 시장심리를 압박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경기펀더멘탈에 의해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한국의 1분기 GDP는 예상을 웃도는 5.7%(전년동기대비) 기록하여 연간으로 6.0% 
대 후반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견인하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여 시장이 우려하는 눈길을 보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이후 성장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시장은 몇가지 확인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회복의 속도와 질에 대한 부분입니다. 미국시장에서는 
더블딥(double dip)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경기회복의 속도가 다소 지연되고 기울기가 완만해질 수는 있어도 다시 경기가 
하강할 것이라고 우리는 믿지 않습니다.

우리가 미국경기회복에 있어서 우려하고 있는 것은 작년 연말과 지난 1분기를 
지나면서 경기회복의 주원인으로 '재고Swing효과'(재고감소로 인하여 
적정재고를 유지하기 위한 생산증대효과)가 크게 작용하였고, 2분기로 
들어서면서 더 이상의 재고Swing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경기회복의 중요한 고리인 재고사이클에서 설비투자사이클로 이어지는 과정이 
순탄치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4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0.4% 증가하였고 
가동률도 75.5% 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4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좋아 
1.2% 증가하였고, 2분기 소비자실질구매도 연3-4%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구재주문도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어 1.1%증가하여 5개월 
연속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기업의 수익증가는 
재고조정이후에 오는 매출증대가 아니라 설비투자에 의해 촉발된 선순환적 
요소가 진정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의 소비자신뢰지수나, 
개인소비지출 등 소비와 관련된 지표들의 불안정과 실업률 등 고용부문의 
위축가능성 및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세 등은 시장의 불안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더구나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미국에 투자한 해외자금의 이탈로 
이어지면서 달러환율이 주요국 통화에 대해 급격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합니다. 달러약세는 미국경제와 증시에 대한 불안감의 발로이자 
한국수출경쟁력에 장기적으로 중요한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다행히 4월에 
수출증가율이 +9.7%로 돌아선 이후 5월 수출증가율도 두자리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주요수출업종의 수출단가 등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지난 4월의 백화점 및 할인점 매출증가율이 다소 둔화되었지만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콜금리를 인상함으로서 민간소비의 과도한 팽창은 오히려 
정책과제가 된 상황입니다. 미국과 달리 약 1-2분기 정도 앞서나가고 있는 
한국의 경기와 물가에 대한 중앙은행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미국경제와 증시가 최종수요(Final Demand)의 약화우려, 그리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확인되지 않는 기업실적 등으로 경기회복과 주가상승에 회의적인 
시각이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시장은 매력적입니다. 미국과 달리 
기업수익의 증가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의 예상EPS는 2,842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33% 증가가 예상됩니다.(LG유니버스 기준). 그리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최소한 두자리 수의 EPS증가율이 예상되어 2004년에는 시장EPS가 
3,800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800선 초반까지 이르는 15% 수준의 지수조정은 오히려 한국주식시장의 
매력도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1990년 이후 12년간 한국시장의 PER는 
5.4배에서 27.6배 사이를 움직여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7개월간 상승으로 
12.2배까지 높아졌던 PER가 최근 주가하락으로 7.3배까지 하락하여 절대 
저PER권역 안에 다시 들어왔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더구나 PER가 단순히 
주가하락으로 낮아진 것이 아니라 Earnings가 빠르게 개선되어 PER수준이 
낮아졌다는 점이 더욱 중요합니다. 상대적인 PER수준도 여전히 낮은 
상태입니다. 일본(71배), 미국(27배)은 물론 최근 이머징마켓에서 한국과 
비슷한 시장흐름을 보이고 있는 대만(29배)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경기펀더멘탈의 모호함이 안개처럼 시장을 덮고, 수급이 시장을 압박하고, 
투자심리가 안정되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의 상승가능성을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펀더멘탈이 비록 당초 
기대했던 것에는 못 미치지만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완만하지만 호전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6월의 조정국면은 
분명히 장기적으로 실적우량주에 대한 좋은 매수타이밍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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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곧 널뛰기의 진폭이 수렴된 후 상승으로 가닥을 잡을 걸로
봅니다. 현 시점은 이미 수렴이 어느정도 이루어진 상태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6월의 조정을 기다리며 손 놓고 있다가는 또 어버버버 하면서
상승장을 쳐다보기만 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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