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chagal (with변기통맧) 날 짜 (Date): 1997년12월12일(금) 07시36분18초 ROK 제 목(Title): 김영삼과 실물경제 죽이기 언젠가 이승만과 나라세우기라는 말이 유행하는 (?) 걸 본 적이 있는데, 지금의 세태는 "김영삼과 실물경제 죽이기" 로 대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금융계에서는 작금의 사태를 금융공황의 시작이라고들 합니다. 실물경제를 이끌어가야할 금융이 오히려 실물경제의 목줄을 죄이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별 금융사는 연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8%를 맞추기 위해 현금확보에 혈안이 되어있고, 뿐만 아니라 현금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더이상의 대출을 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돈이 있어도 돈이 돌지 않는 현상,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자신이 수렴해 있어야 할 곳을 찾지 못하고 고아처럼 이리저리 방황하는 모습이 우리 경제의 현실입니다. 이승만과 나라세우기가 어줍잖은 표현이였다면, 김영삼과 실물경제 죽이기는 아주 적절한 표현인 것 같네요. 금융공황의 시대, 삶의 지혜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행여나 주식투자 할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패가 망신의 지름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