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isadora (PPaSSe) 날 짜 (Date): 1997년10월28일(화) 13시23분08초 ROK 제 목(Title): [내경] 다시온 블랙먼데이 제목 : 다시온 블랙먼데이, 세계적 금융공황 가능성 고조 지난 87년 미국주가 대폭락(블랙 먼데이)이후 10년만에 「제2의 블랙 먼데이」가 미국증시를 강타했다. 그러나 10년전과 달리 이번의 블랙 먼데이는 전세계적인 주가연쇄폭락 의 와중에 세계최강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왔던 미 국주가가 대폭락했다는 점에서 세계금융가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이날 美백악관이 『미국경제의 기조는 강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진정할 것」을 주문하는등 긴급진화에 나섰지만 투자자 들 사이에 퍼져있는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동남아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세계적인 금융공황으로 비화 될 가능성이 이번 사태로 입증됐다는 진단마저 내놓고 있다. 지난주에만 하더라도 월街에서는 동남아시아의 금융 및 경제위기가 미 국에 『손실도 되지만 기회도 된다』는 중립적인 입장이 우세했었다. 그러나 홍콩증시가 이번주들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일본 한국 등 아시 아 주요증시를 강타한데 이어 유럽증시마저 수직하락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들어가자 사정이 급변했다. 동남아에 이은 홍콩 일본 한국 등 아시아증시의 불안은 자칫 새로운 금 융위기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대두되면서 「팔자」주문이 쇄 도, 매물이 홍수를 이루기 시작했다. 특히 아시아지역과 거래가 많은 미국 최대의 반도체회사인 인텔社를 비 롯한 정보관련산업과 교통운수업종의 주식이 일제히 폭락한 것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이같은 「아시아 패닉」 요인에다 미국증시자체가 가지고 있는 내재적 인 불안요인이 겹치면서 뉴욕주가 폭락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뉴욕주가는 그동안 미국경제의 활황을 바탕으로 지나치게 가파른 상승 국면을 보이면서 주가 高평가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켜왔다. 여기에 「아 시아 패닉」이라는 장세에 민감한 재료가 나타나자 그동안 내재돼왔던 불안요인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투자심리를 급속히 냉각시켰다는 분석 이다. 금융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활황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의 충격 을 흡수하고 곧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도 불안요인이 세계금 융시장에 널려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이날 미국의 30년만기 재정증권수익률이 1년8개월만 의 최저치인 6.18%를 기록하는등 안정을 유지함으로써 최악의 금융공황 사태까지는 발전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이번 미국증시의 대폭락으로 그동안 동남아 통화위기에 다소 미온적 으로 대응해왔던 각종 국제금융기구와 선진국들의 태도를 변화시킬 가능 성도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제는 바다건너의 상황이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기 때문에 그 동안 보여줬던 「말의 성찬」에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국제금융시장 에 대한 개입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폭락은 미국주가의 과대평가로부터 비롯된 현상으로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평가하며 곧 안정을 찾 을 것이라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동남아의 금융위기가 원활히 매듭지어지지 않을 경우 「아시아 패닉」의 공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주가 폭락은 세계주가 동향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제2의 블랙먼데이」가 과연 세계금융시장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 지 아직은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발행일 : 97년 10월 28일 제목 : 블랙먼데이 거래중단 뉴욕주가가 다우지수 창설이래 사상최악의 폭락세를 기록,「블랙 먼데 이」를 재현하는 등 또다시 세계증시의 폭락 도미노현상이 일어나 금융 공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美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관계기관이 대책마 련에 착수하는 등 각국이 주가 추가하락방지에 부심하고 있다. 27일 뉴욕 다우존스 주가는 홍콩주가가 또다시 하락했다는 아시아 증시 시황에 영향을 받아 장초반부터 3백포인트이상 급락한데 이어 오후장에 서도 주가가 5백50포인트이상 떨어지자 증권당국이 오후 2시35분 주식거 래를 30분간 중단시켰다.주식거래가 중단되기는 지난 87년 주가 대폭락 을 방지하기 위해 주식거래중단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주가는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계속 하락,마지노선인 5백50포 인트이하로 떨어지자 증권거래소는 주식거래를 전면 중단시켰다. 폐장가는 전일대비 5백54.26포인트 하락한 7천1백61.15포인트로 지수낙 폭으로는 다우지수 창설(1896년5월26일) 이후 1백1년만에 사상최대로 기 록된다.지난 87년10월19일 블랙먼데이의 하락폭은 5백8포인트였다. 캐나다 증시도 이날 미국과 함께 폭락장세를 연출,증권당국이 거래를 중단시켰다. 이에 앞서 홍콩의 恒生지수는 이날 1만4백98.20포인트에 폐장,5.8%(6백 46.14포인트)나 폭락했으며 東京시장도 닛케이지수가 3백25.38포인트 하 락,지난 95년8월 이후 최저치인 1만7천38.36포인트로 내려섰다. 유럽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독일의 닥스지수는 전일대비 4.24% 떨어 진 3천8백71.3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CAC40지수도 전일보다 2.79% 하락한 2천7백69포인트를 보여 지난 6월이후 처음으로 2천8백포인 트이하대로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매현상이 벌어진 미국증시에 대해 『FRB가 조만간 금리를 인상한다는 전망에다 아시아증시의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 서 『당분간 투매현상이 계속돼 큰폭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 다. 또 FRB가 이번 증시폭락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 다보고 있다. 美정부는 증시 폭락사태가 벌어지자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을 중심으로 행정부와 FRB 등 금융정책기관이 대응책을 검토하기 위한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이번 주가 폭락사태에 대해 『주가하락에도 불구 하고 미국경제의 기반은 강력함을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백악관대변인 이 말했다. 루빈 재무장관도 증시폭락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경제는 지속적 인 성장세에 낮은 실업률로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행정부는 FRB 증권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이번 사태의 영향 등을 분석,협의중』이 라고 밝혔다. 발행일 : 97년 10월 2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