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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rotifl (잘모름)
날 짜 (Date): 1997년06월28일(토) 18시00분46초 KDT
제 목(Title): Re] 부채비율



앞서 말씀드린대로 순수하게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경제학적으로는 부채가 많을수록 
좋습니다만 다만 default risk때문에 적정부채비율이 생깁니다.(즉, 현실적으로는 
부채가 많을수록 좋은 것은 아니라는 얘기)

따라서 신문에서 우리나라의 부채비율이 외국에 비해 너무 높으므로 나쁘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단편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겠군요, 산업과 사회의 상황을 
살펴보지 않고 부채비율만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외국의 대기업보다 우리 나라 대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그동안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사정이 않좋으면 정부로쿠터 지원(특혜?)을 받아 망할 염려(default 
risk)가 더 적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사정이 좀 달라지고 있으니 부채비율을 
줄일 필요가 있겠죠?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망할 염려만 없으면 
부채를 쓰는 것이 자기자본보다 무조건 남는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세금관계때문에 그렇죠. M&M은 이걸로 노벨상을 받았음)

그리고 가령 담보로 쓸 수 있고 망해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는 회사는 부채를 많이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업이 위험도가 많은 
산업일수록 부채를 줄여야 되고 안정적일수록 부채를 많이 갖고 가야되고, 그런 
식입니다. 

다시말하면, 전 산업에 통하는 이상적인 부채비율이란느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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