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Ecomy (무 자 유) 날 짜 (Date): 1996년07월20일(토) 16시59분54초 KDT 제 목(Title): 재벌에 대한 짧은 생각 재벌이 우리에게 준 혜택은 무엇일까? 외국 언론에서 우리의 대기업을 말할 때 영어로 무엇이라고 할 것 같은가? Chaebol 이라고 한다. 즉 우리의 대 기업은 영어권 국가에 없는 특수한 형태이기에 그냥 한글을 영어로 옮길 뿐이 다. 재벌들은 자신들이 대단한 양 얘기한다. 그래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지 난 10년동안 재벌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일해왔는지... 삼성 현대 대우 LG 의 4개 기업을 재벌로 상정하고 통계 수치를 찾아보았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통계결과가 그래프로만 있어서 정확한 수치를 알기 어려 웠다. 물론 이게 학교 숙제거나 돈이 나오는 연구였다면 더 찾아보았겠지만 그 냥 집에 뒹굴어 다니는 몇몇 책을 뒤적였을 뿐이니 당연하다. 하지만 그래프 에서 수치를 읽어내는데 그렇게 큰 오차가 나리라고 여겨지지 않는다. 1989년 GDP(국내총생산)대비 4개 재벌사의 매출액은 약 50% 정도였다. 즉 국 내총생산의 50%를 이들 4개 재벌사가 차지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수출의 50%를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4개 재벌사의 노동 고용은 전체 노동고용의 약 3%를 찾이하고 있을 뿐이다. 그들의 노동생산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재벌들은 지난 몇 년간 무엇을 했을까? 그들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엇을 했을까? 통계 수치로만 보면 그들은 내수시장 겨냥으로 국내에서 피터지는 싸움을 했을 뿐 국가 경쟁 력을 높이고 수출을 높은 것은 오히려 중소기업이었다. 1995년 GDP 대비 4개 재벌사의 매출액은 80%를 넘어섰다. 즉 국내 생산에서 그들이 찾이하는 비중은 지난 6년간 폭발적인 증가를 한 셈이다. 거의 모든 시장을 4개 재벌사가 장악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입지는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그런데 수출에서 이들 재벌사가 찾이하는 비중은 6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 다. 수출의 증가율은 중소기업에서 엄청나다. 노동 고용도 % 계산에서는 거의 변함이 없다. 재벌사에는 애초에 희망을 걸지 않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심하다는 생각이든다. 재벌이면 재벌답게 크게 놀아야지 겨우 한다는 짓이 동네 구멍가계 망하게 하기 뿐이니 말이다. 재벌이면 수출에 신경쓰고 국가경쟁력도 높이고 포부가 크다면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할 궁리를 해야지 국내에서 피터지는 전쟁하고 중소기업 말아먹고만 있으니 우리의 앞날이 한심할 뿐이다. 이런 대기업에게 만 특혜를 베푸는 은행이나 정부나 할 것없이 반성좀 해야한다. 수출성장률 매 년 90% 를 넘는 중소 기업이 어느날 부채를 못 막아 망해가도 손하나 까딱 않 하던 정부와 기업들이 대기업의 부채율이 500%를 넘나들어도 군소리 없는 것 이 신기하다. ** 규모의 경제란 이런 특혜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 ㅈ ~~ ~~~ ~ ~~ ~~~ ~ ~~~~~~ ~ ~ ~~ ~~~ 사. 람. 들. 은. 자. 유. 롭. 다. ~~ ~~~ ~~~~~ ~~~~~~~~~~ ~~ ~~ ~~ ~ ~ 나. 만. 자. 유. 롭. 지. 못. 할.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