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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6년06월20일(목) 02시12분46초 KDT
제 목(Title): 삼성이 망해가는 느낌...


글쎄요. 이런 도전적인 제목을 적어서 삼성에 관련된 분들에겐
좀 기분이 안좋을수도 있지만, 저도 삼성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6월 19일자 KBS 9시 뉴스에 충격적인 기사가 방영되었다.
삼성의 야심작인 핸드폰 에니콜이 치명적인 결함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건 공정의 맨 마지막 단계에서 핸드폰
마다 비밀번호를 부여하고 이를 이용해서 보안성이 꽝인
핸드폰의 혼선이나 보안성을 조금이나마 유지할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비밀번호가 공공연하게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도 그걸 알아서 핸드폰의 켜서
그 비밀 번호를 입력하니깐 우와. 별 별 사생활 애기하는것
까지 다 들리는 것이다. 친절하게도 그 대화가 끝나면
다른 대화를 다시 추적해서 계속 들려주는 것이다.

기자가 삼성에 전화를 해서 이런일이 왜 발생하냐고 물어보니깐
"이런 일은 꿈에도 생가지 못했다.." 라고 말을 한다.
말이 되나? 비밀번호는 언제든지 뚤릴수 있느것이고,
이게 뚤렸을때의 상황은 충분히 예측할수 있는거 아닌가?

이 남의 전화내용을 다 들을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팔린 모든 전화를 다 수거해서 고치는 수밖에는 없다고 한다.
애니콜이 모토롤라의 마이크로텍의 시장 점유율을 앞섰다고 좋아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좀 나쁘게 생각하면 모토롤라나 요즘 잘나가는 엘지 에서
아마 이 정보를 흘렸을수도 있다고 생각할수있다.
하지만, 기술은 정치판처럼 거짓말을 못한다.
기술이 떨어지면 떨어진 만큼의 댓가를 치루어야 함은 물론이다.
삼성의 앞날에 암운이 깃드는듯 하다.

지금껏 팔린 애니콜 을 리콜할려면 장난이 아닐건데.
그것보다 삼성의 기술력에 치명타가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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