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8월 2일 월요일 오후 08시 07분 28초 제 목(Title): 08/02 by 청솔 http://www.suretraders.co.kr에서 청솔님이 쓰신 글. 퍼오는데는 허락받지 않았음. ============================================================================== 국제 금융시장의 중대한 변화... 현재의 장세에 대해 말들이 많다. 왜 이런 말들이 많을까? 그것은 아마도 현재의 시장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1,052를 고점으로 추세를 이탈한 종합이 3일만에 다시 추세를 돌려 세우고 다시 금요일 하락하여 20일선을 깼다. 한마디로 말해 현 장세는 투기장세다. 이런 장세에서 투자방식은 간단하다. 쉬는것도 투자이다. 위로는 직전 고점인 1,052P가 버티고 있으며, 그 위로는 한국증시의 역사적 고점인 1,145P가 버티고 있다. 이미 지수 전고점 1,052P 근처에 쌓아둔 물량과 1,145P 라는 역사적 고점이 갖는 심리적 불안감은 상당할 것이다. 위로는 먹을 폭이 별로 없고 손실의 폭은 크다. 작은 수익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현재는 얼마나 수익을 내는냐보다는 얼마나 리스크를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게다가 현 장세가 투기장으로 변질됨으로 이런 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수익보다는 리스크관리를 택하는 것이다. 현재의 한국증시의 불안요인을 대우와 북한문제에서 찾으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도 현 한국증시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임에는 분명하나, 한 나라에 국한된 작은 문제이다... 이것보다 모두들 간과하고 있는 중대한 문제가 있다... 시야를 넓혀 세계를 보자, (세계에서 한국시장은 하나의 작은 물줄기에 불과하다) 현재 미국은 달러, 주가, 채권값의 트리플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존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대두되면 달러강세를 이루었다. 그러나 현재는 미 금리인상 얘기가 나옴에도 오히려 달러 약세를 이루고 있다 (오히려 엔화와 유로화가 강세를 띄고있다) 왜?...똑같은 미금리인상을 하나는 달러강세로 다른 하나는 달러약세로 정반대로 반응할까? 그 이유에 해답이 있는것 같다.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는 와중에서 이젠 미국의 장기호황이 그 막을 내리려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지난 10년의 미국경기를 버블로 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분명 오류이다. 미국은 91년도를 빼곤 80년대 초반 오일쇼크이후 99년 초반까지 20년에 가까운 장기호황을 누려왔다. (90년대들어 그 장기호황은 더욱 빛을 발한다.) 90년도만 예를 들어도 GDP는 91년만 -1.0%를 보였을뿐 그후 92(2.7%), 93(2.3%), 94(3.5%), 95(2.3%) 96(3.4%), 97(3.9%), 98(3.9%)의 성장률을 보여 왔다. 1인당 국민 총샌산은 91년(22,709달러), 92년(23,593달러), 93년(24,592달러) 94년(26,557달러), 95년(27,551달러), 96년(28,653달러) 97년(29,964달러), 98년(30,246달러)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왔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91(4.2%), 92(3.0%), 93(3.0%), 94(2.6%), 95(2.8%) 96(2.9%), 97(2.7%), 98(1.6%)로 매우 안정적인 경기를 유지해 오고 있었다. 실업자수는 91(6.7%), 92(7.4%), 93(6.9%), 94(6.1%), 95(5.6%) 96(5.4%), 97(5.0%), 98(4.5%)로 이또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도대체 여기 어느 구석에 버블이 숨어있단 말인가? 99년도 초반까지 안정적인 경기흐름을 보이던 미국은 99년 2/4분기들어 이상신호를 연이어 내보낸다. 이 이유로 미국은 이미 한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그런데 이번 2/4분기에서 또다시 이상신호가 연이어 나타난다. 즉, 미국의 연착륙이 점점 비상착륙쪽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중요하다. 불과 몇백, 몇천 달러를 움직이는 개미들이야 별상관 없지만, 몇십억, 몇백억 달러를 움직이는 국제 금융자본의 입장에서는 중대한 문제이다. 이에 대한 대처는 그들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따라서 현재는 이러한 대규모 국제 금융자본이 이동하는... 즉, <전세계 금융자본의 포트폴리오 재편기간> 인것 같다. 미금리인상을 노리고 미국으로 돈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 미국내에서 주식시장을 떠난 자금이 일부는 미국 금리를 노리고 몰리겠지만, 일부는 미국 밖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즉, 유로화로...엔화로...여기저기로... 즉, 국제 금융자본이 자신의 몇십년 앞을 내다보며 장기적인 포석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에서는 주변국을 정리하고 (완전 정리는 아닐것이고 어느정도 선에서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정도의 선에서 정리할 것이다...물론 그 정도만 되도 그 규모면에서 막강하겠지만...) 핵심국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즉, 한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같은 곳을 정리하고 일본, 유럽같은 나라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현재의 엔화와 유로화의 강세다...) 또한 미국과 아시아의 주가하락과는 상반되게 유럽의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띄고있다. (챠트로 큰 추세를 확인해 보라...) 또한 유로화는 올해 1월 1.18달러로 출범한 이후 근 7개월째 하락하여 1.0205달러까지 약 13%정도 끝모르고 하락했다가...7월들어 갑자기 지속 강세를 유지하여...1.0713달러까지 급상승하였다. (부분적으로는 7월 발표된 6월 독일의 산업지수가 92.9를 기록하며, 경기상승을 나타내어 유로화 강세에 일조한 것도 있지만...이것만으로 돌리기엔 유로화강세의 폭과 강도가 너무 쎄다... 유로화 챠트를 확인해 보라...급등하고 있다.) 7월들어 중요한 세계적 흐름의 징후... 바로...달러약세...엔화강세...유로화 강세...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강화...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 강화...이다... 미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대두됨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하나의 큰 흐름이다...거대한 물줄기다... 99년 6월들어 이미 전세계 유로채권의 발행액은 3,975억 유로화로...전세계 달러채권 발행액인 4,002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달러채권을 앞지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제 우리가 품고있는 모든 의문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 왜?... 외국인은 7월들어 한국의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을까? 왜?... 외국인은 7월들어 아시아 주변국의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을까? 왜?...7월들어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을까? 왜?...7월들어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을까? 왜?...7월들어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을까? 왜?...7월들어 미국의 주식이 하락하고 있을까? 미국 금리인상이 얘기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왜?...거꾸로 가고 있을까? 바로... 7월들어 발표한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더이상 국제 금융자본이 미국에 안주하기엔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이며, 그에 대비한 거대 국제 금융자본의 <국제적 이동>과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단타가 아니다...최소 몇십년을 내다보고 투자하는 거대항모의 소리없는 움직임이다. 전세계 금융자본이 한번에 움직이고 있는 이러한 격동기... 그것이 바로 99년 7월이었다... 수백, 수천조의 돈이 움직이려 하고있다... 이 거대항모가 지나가는 와중에 몇천만원, 몇십억, 몇조는 조그마한 모래 언덕보다도 작을 것이며, 이 국제적인 거대자금의 이동은 한국이라는 하나의 조그마한 시장이 아니라... 달러를 움직이며, 엔화를 움직이며, 유로화를 움직이며...전세계 통화를 움직이며... 각국의 주식시장을 격동의 회오리 속으로 몰아 넣을 것이다. 이것은 헷지펀드가 아니다... 거대한 전세계 자금의 안식처를 향한 대이동이다... 전세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는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미국의 경제가 99년부터 침체되어가고... 그 대안으로 거대 국제금융자본이 달러에서 유로화로...엔화로... 흘러들어가는...큰 흐름... 그 시작이 99년 7월이다... 이러한 거대한 국제적 포트폴리오 재편의 격동기의... 한가운데에 한국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격동의 시기... 과연 몇일 오르고...몇일 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인가? 내일 오르고 내리는 것이 중요한 것일까? 현재는 한국에서 단타치려는 외국의 헷지펀드와 투신권의 싸움이 아니다... 전 세계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는... 대세를 읽지 못하고 있는... 코 앞의 이익에 급급한 투신권의... 전세계 금융자본의 흐름에 역행하는 무모한 싸움인 것이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읽지 못하는 한 투신권은 스스로를 부실화 시킬 것이며... 이는 결국 한국경제를 부실화 시킬 것이다... 이러한 대격변기... 어떻게 대처해야 할것인가? 이것이 바로 리스크 관리이다... 이것이 바로 필자의 투신권의 무지에 대한 경고이며...정부에 대한 외침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이 살아남아야 하는 중대한 과제이며...고비인 것이다... 한국이 여기서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그 휴유증은 상당히 클 것이다... 투신권이 코앞의 이익과 근시안적 시안으로 당장 코 앞의 한국의 종합주가만을 본다면... 이것은 크나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한국은 살아 남아야 하며... 그를 위해 현금확보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7월에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움직임들... 미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게다가 주가, 채권값까지) 엔화가 뛰고...유로화가 뛰고... 전 세계적인 이러한 움직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 어느때보다 현금확보를 통한 리스크관리가 중요한 시점인 것 같다. (이것은 투신권도 정부에게도 마찬가지 사항이다) 부언) 이러한 심상찮은 7월의 국제적인 움직임이 단지 7월에 일어난 일시적인 움직임으로 끝나...필자의 기우였기를 바라며... 현재 좀더 자세한 국제적인 자금의 이동에 관한 데이터를 조사중입니다. 분석이 끝나는데로 다시한번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