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s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8월  1일 일요일 오후 10시 59분 59초
제 목(Title): paxcapital: by soliber


허락없이 퍼옴

======

--------------------------------------------------------------------
종합지수: 969.72 (-28.99) pt  거래량: 4억 543만 (+1474만) 주
  장중고가 : 1010.89 pt    장중저가 : 957.28 pt

선물9월물 : 111.70 (-6.30) pt   거래량 : 7969만 (+711만) 계약 
  장중고가 : 117.40 pt     장중저가 : 109.55 pt 

주가 (거래량) 이동평균선          매매현황  
 5일: 942.94 pt (3억8590만주)    외 국 인 :  - 2231 억 
20일: 975.91 pt (3억8777만주)    기    관 :  + 1216 억 (투신 + 1237억)
60일: 860.68 pt (2억8725만주)    일    반 :  + 347 억
120일: 746.98 pt                  프로그램 :  - 676억

* 각 매매주체의 누적 매매에 대해선 팍스의 주체별거래동향차트 참고 

반도체, 디지털TV의 업종 대표주로부터 시작한 테마주 흐름이 주변으로 
흐르면서 전반적인 전기 전자 업종과 자동차, 자동차 부품주의 강세가 
시현되었음. 이러한 양상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꺽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음
이러한 양상은 상반기 실적호전주와 일치하는 면은 있으나 실적치고는
화학, 정유 업종이 지나치게 조용한 면을 보임. 어업에서 엔고수혜성 
상한가 종목이 하나 나오며 테마 가능성을 보여줌.
---------------------------------------------------------------------

지난 주 기술적 분석을 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황당한 기분을 
느끼셨을 것이며 주말을 보내면서도 예측에 답답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종합주가 지수가 분명히 지지 추세선을 깨고 하향이탈한 후에 
다시 되돌림 반등이라곤 할 수 없는 분명한 상승을 보였으며
이러한 상승의 폭이 저항 추세선을 돌파한 후 다시 하락하는 등,
더욱이는 그러한 변화의 폭이 급등락하는 양상을 띄는 터에
투자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곡예를 하는 듯 느껴졌을 것입니다.

모를 때는 손빼라는 격언에 따라 2주 전 수요일 (7월 21일) 
매도신호에 매도한 후 현금 확보하고 가만히 있는 편이 
마음 편한 상태였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제 나름의 
기계적 거래법에 따라 저항추세선 돌파한 지난주 수,목에 걸쳐 
재매수에 들어갔지만 다시 금요일 오전 전고점 부근에서 
밀려 나오는 선물의 대규모 매도를 보고 절반 이상 매도를 하였습니다. 

주말을 지내며 생각해 보니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이런 경우는 
쉬는 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시장이 제 자신의 
분석틀과 맞지 않게 흐르고 있을 때 엉뚱한 무기를 들고 전쟁에 
나가는 것은 좋은 거래자의 태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는 돈을 벌고 싶은가? 아니면 좋은 거래자가 되고 싶은가?
저는 좋은 거래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움직일
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치 장마전선이 치열한 양대 저기압과 고기압의 다툼이듯
2주 전부터 한국 시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구경만 하면 무척 재미있겠는데 내 돈이 걸려있으니
썩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이 문제의 발단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일부 헷지펀드의 치밀하게 준비된 공격이 
전쟁의 본격적인 신호가 된 것은 거의 사실로 보입니다.

이들은 아주 좋은 공격 기회를 잡았습니다.

첫째, 한국 시장은 이들이 보기에 지나치게 쉬지않고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상승의 원인은 기관이 애초 구상하던 것 이상 주식형 수익증권 
내지 뮤추얼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며 이의 운용을 위해 '현물 주식 사자'로 
일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유동성 증가가 
일시적인 유동성 증가로 인한 상황인지 아니면 간접 금융에서 직접 금융으로
이동하는 초기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과정인지에 대해 시장의 평가가
내려지지 않았지만 공격하는 세력들은 전자로 판단한 듯 싶습니다.
아니 어쩌면 전자의 상황으로 만들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둘째, 대우 사건의 노출로 시장 내 위기감이 팽배해 있습니다. 더욱이 
이들은 대우 문제 해결의 상당 부분을 조절할 능력이 있습니다. 사실 
애초에 문제가 계속되어 알 사람은 다 알고 있던 대우 사건을 시장에 
이 시점에 노출시킨 것도 이들로 생각됩니다. 또한 향후에도 외국인 
채권단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장기 악재화 시킬 수 있는 능력도 이들은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한보와 기아에서 IMF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외국인들의 일반 인식이기 때문에 대우 문제를 통해 국재 자본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계산을 충분히 할 수 있겠지요.

셋째, 마침 미국 주가의 본격 조정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국 임금인상률의 1분기에 비한 급상승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상 조치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는 최근의 엔고 현상과
더불어 미국 정부의 시장 장악력의 약화 (이는 시장 불안정 요소의 강화로
이어집니다) 와 더불어 함께 생각할 때 미국 주가의 일시적 하락 속도 증가 
가능성도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적인 악영향을 전세계적으로
주리라고 보여지지는 않지만 (왜냐하면 최근 미국증시의 전세계적 영향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항상 상관되는 지표들은 이화와 동화의 과정을
거칩니다) 일시적인 불안정을 분명히 야기할 것입니다.

이처럼 좋은 아귀가 맞는 기회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불안정의 시대가
바로 헷지펀드의 시기입니다. 따라서 불안정이 대내외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에 최근에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시장인 한국 시장에서 승부를
걸려는 움직임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2주 전부터 이러한 공격이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그 정체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시장 불안정성의 증가가 이로 인해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과
결부될 때 심한 부작용이 발생하리라 판단한 정부에 의해 적극적인
반격이 취해졌습니다. 정부는 그 동안의 소극적 개입 태도를 버리고
과감한 시장 개입을 시작하였습니다. 매일 창구 관리를 하였으며
각 기관은 현물 주식에 대한 매도를 못하고 선물에서의 헷징 역시
소극적으로만 진행하였습니다. 

개인투자가나 일부 소액 기관에선 이러한 대규모 기관에 대한 
정부 측의 창구 관리에 대해서 처음에는'시장에 움직임이 제한된 
세력이 있다면 그걸 공격하라'는 원칙에 따라 마구 매도를 때리며 
공격을 보냈습니다. 지수는 지지선을 깨며 밀려 내려갔지요. 

그러나 투신을 위시한 기관들의 공략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급락이 전체 외국인의 움직임이나 시장의 움직임과는 무관한 
일부 특정 세력의 시장 불안정성 유도와 관계가 있음이 시장에 퍼지자
시장은 다시 만만치 않은 반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원래 시장은 정체가
드러난 세력에 대해서는 무자비하게 공격하기 마련입니다. 이제 입장이
바뀌었고 종합지수에선 다시 상승 저항선이 깨져나갔습니다. 

그리고 각자 선물과 현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세력의 방향에 따라 
베이시스는 벌어져 갔습니다. 

금요일, 그러나 헷지펀드의 힘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들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1000 pt 이상으로 지수가 올라가자 고점에서 최대한의
물량을 일시에 부었으며 선물, 현물, 옵션 모두에서 매도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로 인해 기관은 간신히 선물 5일선을 지켜냈으나 
현물에선 20일선 지지에 실패하였습니다. 특히 장막판 선물 동시호가 
결정 시 기관에서 넣은 4000계약 이상의 허수 매수 주문은 
기관 역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지 못하며 겁을 먹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헷지 펀드가 누굽니까? 금요일 뉴욕타임즈에는 한국 경제의 개혁이 
다시 후퇴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단일 세력으로 힘이 밀리면 
세를 모아보고 정부의 창구감독이라도 약화시키겠다는 이들의 움직임이 
아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부가 밀릴 수 있을까요? 적절한 타협선을 그들이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냥 밀려 버리면 서울투신 등의 문제로 인해 금융 경색이 
야기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방치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레임덕이 
올 수 있는 상황 아닙니까?  내년도 투신 구조조정이 있기 전에 쓸 수 있는 
힘을 써야하는 것이 정부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등의 기업 반기 실적도
가감없이 1조 5천억 이상으로 미리 운을 띄워놓게 했습니다. 세금 관련해
조금 줄여 발표하는 관행적인 움직임에도 제동을 건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실적 대호전이라는 호재를 통해 위기를 탈출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면전 속에 지난 주 한 주가 지나갔습니다.
챠트로 판단하자면 혼란만 야기될 뿐입니다.

잠깐 차트 얘기를 하자면 볼린져밴드는 밴드폭 감소 후 하향 방향으로
틀며 밴드폭이 증가했고 동시에 주가가 중앙선을 하향해서 완전한 
하향방향 진행을 보여주는 듯 보였으나 다시 급반등해서 현재는 중앙선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다시 밴드폭이 서서히 감소하는 듯 보여
박스권에서 변동을 앞두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나 이미 그림이 일반적이지
않아 해석하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현재로선 이동평균선 상에선 20일선이 하회한 적이 없고 일목균형표에서도 
기준선이 한번도 아래 방향을 튼 적이 없어 상승 추세는 지키고 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이미 종합지수 미니데드크로스가 난 상황에서 금요일 거래량도 
미니 데드크로스가 났으니 (그러나 거래량 증가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점이 해석의 난점임) 하락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깨기 어려운
저항선을 강한 거래량과 함께 돌파한 것이 엊그제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결국 거대한 세력들의 전쟁 속에서 기술적 지표는 이미 힘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동이론을 가지고 얘기한다는 것은 더욱 어불성설이죠.
시장은 기술적 지표가 맞아들어가는 시기가 있는 반면 좀더 거시적인
시각이 옳은 때가 있습니다. 아마 이번 전쟁이 적절하게 해결된 후 
방향성이 정해지면 그때는 다시 기술적 지표로 향후 전개 상황을 
예측할 수 있겠지요. 

지나치게 글이 길어졌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양쪽 모두 초조합니다. 그러나 상대에게 패를 읽히는 쪽은
아무래도 외국인보다는 기관 쪽입니다. 게다가 외국인에겐 국제적인 환경 
역시 긍정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증시의 단기적 불안정) 

국내 기관은 외국인의 자금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 불안하지만
아직 자금력에선 자신의 앞서고 있다고 자신하는 듯 합니다. 게다가
일반인 역시 시장이 조금만 안정되면 다시 참여할 매수 여력을 
지난 주 매도를 통해 확보했기에 기관은 그들이 우군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 분위기는 이들에게 유리해 보입니다.

어쟀든 다음 주에는 각자 들고 잇던 히든카드가 노출되리라 봅니다. 
물론 히든 카드의 핵심적인 내용은 자금력입니다.
어쩌면 히든카드의 노촐을 피하고 상황을 종결하기 위해 주말 동안 
일부 상층 협상이 진행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히든카드가 노출되면 시장은 급격한 방향성을 가지리라 봅니다.
그러한 방향성을 확인하고 재빠르게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자세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그 전에는 보수적인 투자가
요구되며 특히 실적, 엔고와 관련해서 일부 인기있을 종목군
(전기, 전자, 자동차 부품, 어업)에 대해서도 절대 미수 등의 
무리 없이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선물이 급등하며 당일 미결제가 마이너스 내지 보합해서 
움직이면 현물에선 그동안 전쟁 속에서 묶일 수 밖에 없던 포항제철과
전쟁 중에도 힘을 보인 삼성전자 두 개를 단타용으로 추격매수하겠습니다.

그 전에는 중소형 반기실적호전 예상주 중에 전기 전자 자동차 부품 업체와
엔고 테마 가능성을 보고 어업 업종에 '부분적'인 투자(중요합니다)를 하며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겠습니다. 

다음 주, 시장에서 잘 살아남으시길 바랍니다.
어려움 속에 항상 대박의 꿈도 자라는 법이지만 
그것도 죽지 않아야 계속 꿀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