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1999년 7월 26일 월요일 오후 05시 50분 34초 제 목(Title): Re: 07/26 매매보고 pictor님은 참으로 스릴 넘치는 삶을 사십니다. 천 몇백만원을 벌었다가 하루에 몇 백을 날리기도 하고... 저는 얼마 전에 우리 사주를 사게 되었는데 그 다음날 계산해 보니 하루에 재산이 천만원정도 늘더군요. 그 다음날 400 날리고 다음날 200 날리고 이러다가 지금까지 중간 계산은 천만원 는 날을 기준으로 하면 이천 오백만원정도 날린 셈입니다. 어차피 맘대로 팔 수 있는것도 아니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다가 이 보드를 읽게 되었는데 마구 의욕이 생겼습니다. 특히 pictor님 덕분에... 그래서 여유자금을 가지고 주식 투자를 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고 한 달 쯤 연습을 해 보았는데 (모의 투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나름대로 찍어둔 주식이 있고. (포철과 굿모닝입니다.) 그런데 오늘 마음을 고쳐 먹고 그냥 살기로 했습니다. 대학원때 투자관리라는 과목을 들었습니다. 포트폴리오 구성법도 배웠고 모의 투자 실험에서도 제법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한국의 주식시장에는 이론적인 것 외에도 무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의 대폭락때도 그렇고 그 전에 폭등때도 그렇고,... 이유없는 상한가, 하한가가 너무 많더군요. 이유가 없다는게 정보 부족일 수도 있지만 하룻동안에 하한가에서 상한가, 다시 하한가로 바뀌는 장이 어떻게 분석이 됩니까. 또 한가지는 우리 나라 주가는 돈만 많다면 충분히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너무 판돈이 작은 것이죠. 결국 외국인들만 돈벌게 만들고 무식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놀아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너무나 신경이 많이 쓰여서요. 그냥 딴 나라 일이라고 생각하고 내 일이나 열심히 하는게 버는 거라는 생각입니다. 요즘같아서는 도박판 같아서 하루에도 몇 번이나 살까 팔까를 고민하게 되니 마치 2 원페어 들고 공갈칠 때의 기분입니다. 다들 믿어주고 죽을 수도 있고, 그러면 얼마 벌게 되지만 (다 죽고 나서의 판돈을 먹는 것이니 그다지 크지 않죠.)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버는 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나중에 다시 돌아오게 되겠죠. pictor님을 비롯한 투자자님들 모두 성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