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jungy (이정영) 날 짜 (Date): 1996년02월28일(수) 12시35분51초 KST 제 목(Title): re]삼성전자의 무상증자... ㅑ ppppp님이 증자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 주셨네요. 증자가 반드시 호재만은 아닙니다. 기업의 가치는 변동이 없는데 줏기의 수가 늘어난다면 당연히 주식당 가치는 떨어져야겠죠(권리락). 문제는 증자 당시의 시장상황입니다. 대세 상승기이거나 시장 에너지가 풍부할 경우에는 권리락으로 인하여 떨어졌던 주식값이 빠른 시간안에 회복되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대세하락기 또는 요즘처럼 시장에너지가 부족할 경우에는 공급초과에 대한 우려로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죠. 또 하나 이유를 들 수 있다면 투자의 관행입니다. 증시주변의 격언 중에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라는 말이 있죠. 설령 대세 상승기라 하더라도 증자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따라서 주가에 이미 반영이 되어서 정작에 증자발표나는 날에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 이유를 든다면 반도체 경기전망입니다. 아시다시피 국내 반도체 3사는 최근 수년간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활황에 힘입어 엄청난 수익을 올렸는데 최근에 나오는 산업분석 자료(메릴린치를 비롯해서)를 보면 반도체의 공급증가로 값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수익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죠. 이러이러한 이유들 땜에 31%의 무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식값이 떨어진 것 같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