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asser (전 성민) 날 짜 (Date): 1995년11월13일(월) 12시34분18초 KST 제 목(Title): 투기와 투자 -- 자본시장의 투기적 환상 투기와 투자가 구분이 어려운 것은 지당하신 말씀인 듯 합니다. 부동산 투기와 재산 포오트폴리오 관리로서 부동산 투자와....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죠. &:) 케인즈는 별로 구별하지 않고 이 두 단어를 썼는데 이 둘은 모두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에 의해 일어나며 체계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실재로 투자는 expectation에 많이 달려 있는데 이 기대라는 것이 이성적이라기 보다는 감정적인 것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이유에서 입니다. 유명한 경제학자 한분이 주식시장에서 많은 돈을 잃으셨다고 하니까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미국의 대학 총장은 세일즈 총장입니다.(요즘 우리나라에도 이 말은 도입 되었지요 .) 대학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는가가 총장의 능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기준이어서 기부금을 많이 모으고 포오트폴리오 관리를 할 수 있는 젊은 경제학 교수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총장들 중에 가장 능력을 인정받은 총장이 Princeton 대학의 총장이었는데 그는 주식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얻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책을 내었는데 그책엔 그가 어떻게 주식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방법이 있었답니다. 그 방법은 경제학에서 논의 하는 'Random Walk Hypothesis'(갈지자 횡보의 가설) 에 근거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는 Dart에 망하지 않을 만한 주식들의 이름들을 적은 후 원숭이로 하여금 Dart 게임을 시켜 그 결과에 근거하여 투자하였답니다.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은 (우리나라엔 원숭이가 비싸고 드므니까) 난수표를 하나 구하면 될 것 같군요. 주식회사에 번호를 붙이고 난수표에서 나오는 대로 투자하면 되니까요. &:) 자본시장의 투기적 환상이라는 것은 자본주의가 태동하면서 부터 생겼으며 자본주의가 유지되는 마지막 날까지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 환상은 깨져서 폭락을, 다시 생겨서 급상승을 반복할 것입니다. //Ce qu'il fait au travail determine ce qu'il a Ce qu'il fait a loisir determine ce qu'il est// 여름 휴가를 금강산서 보냈으면 좋겠다. 휘파람 불며 신나게 오를 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