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2월 10일 수요일 오후 06시 06분 22초 제 목(Title): [주식] 02/10 증권시황(2시) 아래에 있는 글의 해석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1999년 2월10일 오후 2:13 오늘의 증권시황(2시현재) 주식시장이 15포인트 이상 하락하다가 반등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전일에는 520포인트대가 붕괴되면서 반등하던 주식시장이 오늘은 510포인트대가 붕괴된 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이처럼 간헐적인 반등시도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거래량에서 보듯이 투자심리는 여전히 악화된 상태에서 기관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매도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현물과 선물의 차 즉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어 프로그램 매도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전망입니다. 실제로 전일 프로그램 매도 금액은 무려 880억원에 달했고 오늘도 오후 한시 현재 400억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크게 나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중국은 위기는 이미 드러나 있는 상황이고, 선진국 시장에서도 통화가치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의 불안은 외국인의 관망세와 함께 한국 주식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증시를 억누르는 악재는 한국 금융시장에 불안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일 유동성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던 금리도 하루에 0.75% 이상 치솟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금리의 불안한 급등은 비단 증시의 유동성에만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는 것이어서 우려는 그만큼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자금 시장은 단기 금융시장에만 돈이 몰리고 장기 금융시장에는 자금이 돌지 못한 불안한 모습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경원 장관과 한국은행의 발언에 지지를 받으면서, 저금리가 완전히 자리를 잡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채권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들은 하반기 금리를 상승을 예상하고 장기채 매입을 꺼리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더욱 문제인 것은 이처럼 단순히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고 채권을 매입하지 않는" 매매 차원을 넘어서는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안정에 집중하겠다고 하면서 3%에서 - 4%내의 물가 상승을 나타나게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미 한국 은행은 3% 가량의 경제 성장율을 예상 했는데, 그러면 당연히 3%의 경제성장율과 3% 이상의 물가 상승율 더한 퍼센테이지 이상의 금리가 나타 날 것입니다. 8%대는 금리는 아닌 것입니다. 금감위는 단기 공사채형 펀드가 장기채권을 사는 것을 막기로 하였는데, 그동안 펀드들은 단기 펀드에서 장기채권을 매입해 온 것이 사실이어서 장기채권의 매수세 실종의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감위가 부랴부랴 단기 수익증권의 장기채 편입제한을 유보하겠다는 발표가 있으나, 이미 정부를 신뢰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게다가 증시마저 하락세를 보이자 기관들은 더욱 단기시장에서 돈을 운영하게 되고, 장기채권 금리와 단기채의 금리차는 더욱 벌어지는 실정입니다. 이는 지나치게 단기시장이 자금이 집중되고 돈의 유동성이 지나치게 켜져, 자칫 혼란으로 이어질 수 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따라서 앞에서 말씀 드린 악재들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반등을 이용한 현금 비중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