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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1월 22일 금요일 오후 06시 34분 35초
제 목(Title): [주식] 동아일보에서


아마도 어제 article인 것 같은데..


▣폭락, 600선 붕괴
▣그린스펀, “미 증시 과열 경고”
▣단기매매

○ 하락원인 = 반전모멘텀

작년 9월 이후 시작된 상승장세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600선도 고지탈환을 위한 능선이 되지 못하였다. 정상이
높은 만큼 하락 산세도 험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된다. 하락의 원인은
다양하다.  브라질 위기로 인해 불거지기 시작한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
그린스펀의 미국증시 과열경계 발언, 프로그램 매도 물량, 실세금리의
속등세, 유상증자 등 막대한 공급물량 대기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 이전에도
그랬듯, 이들은 증시 속성상 급락세를 경험한 이후에 사후적으로 찾게되는
하락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이유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반전 모멘텀의 실마리도 역시 거기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다만 브라질 위기와 중국내
투자신탁 파산이 죽의 장막에 싸여있던 우려감들을 일깨운 것일 뿐, 아직
당장의 일은 아닌 듯하다.   연속적인 외국인 매수세로 볼 때도 이들 해외요인이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외부 유동성 요인보다는 내부
유동성의 변화에서 주가하락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야 할 것 같다. 물론
그린스펀의 미국증시 과열경고 이후, 만약 미국 주가가 급하게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설상가상의 또다른 악재로 부각될 수 밖에 없음은 당연하다.

결국 내부 유동성의 위축 가능성이 주가하락의 결정적인 이유였던 셈이다. 먼저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기업의 천문학적인 유상증자 물량을 누가 소화해
줄 것인가라는 우려이다.  직접 금융의 활성화를 통한 기업 재무구조
개선이 구조조정의 유일한 방책으로 등장하면서 증자가 대그룹 중심으로
꼬리를 물고 있다.  뒤집어 생각하면 유상증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증시로
유동성을 집중시켜야 하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주가 관리의 필요성도 그 만큼
높아진다는 잇점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당장은 계획중인 수치만 보고도
증시는 충분히 신경성 소화불량에 걸릴만 하다.  작년에도 그런 전철을 밟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 내부유동성 보강 필요
또 하나의 주가하락 요인은 실세 금리의 상승세이다. 사실 실세 금리의 하락세가
지난해 증권·건설주의 폭등을 촉발하였고, 이어 연초 뮤추얼펀드 붐 조성을
통해 증시를 반석위에 올려놓은 공신이었다.  그런데 실세금리(회사채 수익률
기준)가 지난 1월 11일 7.15%를 바닥으로 8일 연속 상승하여 8%대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내부 유동성 변화의 원천인 금리상승이 주가하락의 가장
직접적인 이유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대기중인 증자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대안 중 하나인 금리 안정을 주가 상승의 반전 시그널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머징 마켓내에서의 차별화 등으로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내부 유동성 보강과 함께 주가 반전의 중요한 요인이 될 듯하다.

주가의 단기 급락이 장중기준으로 70포인트에 달하고 있어 반발탄력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상승폭의 50%조정 후 기존 추세로 회귀했던 과거의 반복된
학습 효과도 나타날 법하다. 다만 대형주는 프로그램 매물과 증자 부담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단기 매매에 만족해야 할 것같다. 오히려 장세안정을
발판으로 며칠간 투매성 매물이 집중된 개별종목이나 워크아웃 관련 수혜주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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