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1월 20일 수요일 오후 06시 03분 30초 제 목(Title): [주식] 권성철 20일(수)마감시황 작성일 : 1999/1/20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란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기관·개인들의 ‘팔자’로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69포인트 내린 613.43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오랜만에 큰 폭의‘사자’를 보인 외국인들에 대해 기관·개인들이 맞서는 치열한 매매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주가는 장중 한때 주가가 9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주가지수 63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따라주지 못해 주가는 다시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음료·보험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에 머물렀다.특히 개인들의‘팔자’가 많았던 건설·증권·은행주의 하락폭이 컸다. 대형우량주들은 외국들의‘사자’가 몰리면서 강세를 보였다.이날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5백64억원어치,한전을 4백3억원어치나 사들였으며 주택·신한은행 등 은행주에 대한‘사자’도 많았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인터넷 관련주,액면분할주 등 개별종목들은 경계성 매물과 차익매물이 대거 흘러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던 한국폴리우레탄은 갑자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5백만주 넘게 대량 거래된 조흥은행·미래산업·대한중석 등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백53개에 불과했던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6백83개로 훨씬 많았다. 외국인들은 1천8백3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반면 기관투자가들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7백18억·1천1백2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주정완 기자 *** 투자자들의 행태를 보면 정말 재미있다. 외국인 매수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우리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 수 있겠으나 최소한 하나는 이것이다.상당수 외국인은 한국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인 쪽으로 바꾼 것이 사실이다.특히 ICBA신용등급조정은 이들로 하여금 한국주식을 살 수 있게, 또는 사지 않을 핑계를 없애준 셈이다.따라서 일부 외국펀드로서는 현재 주가가 다소 부담스런 수준에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두겠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삼성전자 같은 주식을 그래서 사는 것이다.국내펀드들도 '펀드매니저 실명제'니 뭐니 하는 사술-이런 지나친 표현을 쓰는데 대해 이해하기 바란다-을 쓸 것을 아니라 2-3년 착실히 위험을 고려한 수익률 개념을 정립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하여튼 외국인은 국내개인이나 기관과 사뭇 다른데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