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s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1월 19일 화요일 오전 04시 41분 09초
제 목(Title): [주식] 시황 및 투자전략(동아일보)


조금 지난 이야기인 것 같긴 하지만,,

○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책 모색에 대한 시장 반응

지난 금요일 주식시장이 일단 10P 정도의 반등세를 기록함으로써, 일단
브라질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양상이었다. 물론 미국을 비롯한 G7과
IMF, ECB(유럽중앙은행) 등 국제사회가 최근에 보기드물 정도로 신속하게
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시장 반응이기도 하다. 게다가 브라질
정부가 15일 평가절하 압박을 받아 온 헤알화 방어 포기를 선언한 데 힘입어,
뉴욕과 유럽, 중남미 증시 모두 폭등세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브라질의 환율 방어 포기 선언으로 브라질이 안고 있는 경제문제가
모두 해소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역시 무리이다. 이는 헤알화 가치 하락에
따라 총 2,75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를 상환하는 데 부담이 늘어나게 되었으며,
인근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등에도 환율 평가절하 압박을 가중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의 위기가 단기간에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면, 우리에게 있어서도, 한국과 태국, 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을 하나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외국인의 시각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 지난 주말의 급반등세중 상당 부분은 기술적 반등 성격

한편 지난주 말에 주가가 강한 반등세를 기록하긴 했으나, 이미 브라질 사태
확산 이전에 우리 증시가 조정흐름을 거치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종합주가지수도 지난 1월 7일 이후 내내 하루사이로
급등락이 반복되는 정체양상이었으며. 현재 고점대비 40P 정도 밑에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7일 ~ 1/13일 동안 장중 고점이 대략 640선 언저리에서
계속 되밀리고 있고, 동 기간중에 형성된 거래량도 일 평균 3억 2천만주 수준에
달하고 있어 부담요인이다. 이를 반영하 듯, 시가 총액 상위에 포진하고 있는
주요 종목군들도 이미 대부분 종목별 25일선상으로 밀려난 상태이기도 하다.

한편 한국전력과 포항제철, 국민은행, 외환은행, 현대증권 등의 주말 강세가
25일 선상 내외에서의 반등세였고, SK텔레콤 및 현대전자, 삼성전관,
대우중공업 등은 75일선을 의식한 기술적 반등세였다, 또한 지난주들어
조정폭이 컸던 건설과 증권주가 지난주 말 반등세의 선봉에 섰었다는 점,
이밖에 지난주 말의 업종 동반 상승세에서 배제됐던 은행, 어업주(어업의 경우,
장 마감과 동시에 상승 반전)의 경우, 지난 14일의 폭락과정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던 업종이기도 했다는 점은, 일단은 지난 금요일의 반등과정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적 반등 성격의 범주였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 개인우위의 장세 전개가 계속될 전망

한편 고객예탁금이 다시 5조 3천억원대로 크게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시장은 개인 중심의 장세 주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외국인의 경우 최근
연속해서 순매도를 기록하고 는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매도규모가 늘었다기
보다 매수규모 감소에 기인한 순매도 기조 여서, 당분간 시장에서 외국인
매매는 중립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국내기관들도 상당한 매수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충실하게 저점매수에만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들어 국내기관이 순매수를 기록한 날은 지난 1/5일과 1/8일,
그리고 1/14일 등 세차례뿐이다. 1/5일의 순매수는 S&P가 한국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 발표했기 때문이며, 나머지 두차례는 각각 주가지수가 11.2P와 28.6P
하락한 날이다. 이는 국내기관의 경우 당분간 시장안정을 유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을 뿐, 장세를 이끄는 세력이 아님을 시사하는 점이다.

이에 따라 결국 당분간 주식시장은 610선 내외를 지지선으로, 640 ~ 650P를
저항선으로 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지지선 근방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의 하방경직성이 돋보일 것이며,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도 역시 주요 핵심 대형주들의 탄력적인 시세 상승이 전제돼야
하나 아직은 이를 유인할 만한 새로운 재료나 매매주체가 등장할 것 같지
않다. 따라서 지수 부담이 가시화되면서 본격 시작됐던 종목중심의 장세
전개·활발한 종목발굴 노력 또한 이번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300일 신고가
종목의 급증세가 주가지수 급등락 반복의 시발점인 지난 1월 7일 전날부터
시작됨)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