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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그대의무엇)
날 짜 (Date): 1999년 1월 19일 화요일 오전 01시 42분 35초
제 목(Title): IMF 이후 가장 재미있었던 종목 얘기.



처음 외환 위기가 와서 모든 종목이 곤두박질 칠 때 현대차서비스를 

5000원대에 샀습니다.

그러다가 98년 1월이던가 한 번 시세가 뛸 때 11,500원에 팔았죠.

그 후에 조정받고 8000원쯤 할 때 또 사서는 한 일주일 후 9600원인가에 

팔았고 그 이후엔 좀 쉬었습니다.

쭉쭉 내려가더군요.

가장 바닥을 친 것이 3000원이 조금 안되었는데 5000원대부터 3000원대까지 

몇번에 걸쳐서 재매수 또 재매수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폭등장을 맞았죠.

가장 고심했을 때가 지난 연말 한참 오르다 8000원 근처에서 조정을 받을 

때였습니다. 

사실 그때 그 종목이 제겐 덩치(비중)도 제법 큰 편이어서 무지 갈등했습니다.

주식을 하면서 그때처럼 갈등이 심했던 적이 없었으니까요.

암튼 며칠동안 그렇게 피가 마르는듯한 느낌속에 갈등하면서 지켜보니 

일봉의 움직임이나 거래량 등 챠트지표가 점점 2차상승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그래서 홀딩한 끝에 13000원대서 조금씩 팔기 시작해 보유주식의 반을 

상투날 15400원에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소량이긴 하지만 이미 다 오른 것 같은 삼보컴퓨터를 매수한 것도 

상승시 거래량의 뒷받침이 있어서 충분한 손바뀜이 있은 것처럼 보이는데다가 

그때 현대차서비스가 피를 말릴 때처럼 계속해서 매수세력이 있어보여서

손해를 감수하고 배팅을 해본 것인데 과연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군요.

그 때와 다른 건, 기존에 보유하고있던 주식이 아니라서 위험성이 

훨씬 크므로 300주밖에 매수하지 않았으니 조금은 배팅을 즐기는 기분이라는

겁니다.  ^^;

(내리면 지표상 확실한 바닥이 다가옴을 느낄 때 재매수한다는 생각으로요)


증권주나 건설주는 그놈의 현대차서비스때문에 더이상의 자금이 없어 

눈에 뻔히 보이는 걸 저는 먹지 못하고 주위분들에게 권유해서 그분들만 

행복하게 만들어준 종목이라서 지금과 같은 때를 기다리고 기다려온 터라 

전혀 걱정이 안되고, 관리종목은 꼭지를 확인하고 팔 생각이니 역시 전혀

부담없는데 비중도 얼마 안되는 배팅주가 그래도 쪼까 신경이 쓰여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 내 나름의 몇몇 종목의 추천 글인데, 알아보시고 공감하시는 분 계실라나??


                                                     내가 죽으면
                                                     술통 밑에 묻어 줘.
                                                     운이 좋으면
                                                     밑둥이 샐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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