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워싱턴사과) 날 짜 (Date): 1999년 1월 15일 금요일 오후 08시 34분 02초 제 목(Title): 염진섭,야후코리아사장의 조선일보강연 ▨다음은 야후코리아 염진섭 사장이 14일 아침 조선일보 직원들을 상대로 행한 특별강연회의 내용 요약입니다. 상당히 긴 내용이지만 회원여러분들이 디지털경제시대를 조망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아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염사장님도 저희 이메일클럽 초창기 회원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반갑습니다. 야후코리아 대표이사 염 진섭입니다. 인터넷이 화두가 된지도 벌써3-4년이 흐른 것 같습니다. 인터넷, 검색엔진, 커뮤니티 서비스, 이메일, 인터넷 포털, 전자 상거래등 생소한 용어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야후를 비롯한 인터넷 주식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천정부지로 뛰어 올라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고 또 며칠전 일본 주식시장에선 Yahoo! Japan 주식가격이 1주당 1억원 이상으로 올라 신문과 TV 를 장식한바 있어서 더욱 인터넷의 중요성과 그 의미에 대한 관심이 증폭 된 것 같습니다. 인터넷은 야후!가 처음으로 대중화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야후!사가 인터넷이란 망망대해에서 항해가 가능한 지도를 처음으로 만들기 전까지는 인터넷이란, 일부 전문가들만이 사용을 하던 네트웍이었습니다. 그러면 인터넷을 대중화한 야후!의 성장과정, 오늘의 현황과 야후의 성공이 의미하는 인터넷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야후!의 모태는 1994년 4월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미 한국에도 잘 알려진 대만계 미국인 Jerry Yang 과 David Filo 라는 스탠포드 대학교 전기공학 박사과정에 있던 두 사람이 박사논문 작성에 필요한 정보가 있는 사이트들을 찾아보기 쉽게 분류, 웹사이트 목록을 만들었던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만들어 졌던 이 웹사이트 리스트는 뜻밖으로 스탠포드 대학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스탠포드대학 네트웍은 야후 때문에 트래픽이 폭주, 1995년초 Netscape 사의 제안으로 야후 서버를 몇 달간 Netscape 에서 hosting 을 해줌으로서 스탠포드 대학 네트웍이 정상으로 돌아 갔다고 합니다. 1년이 지난 1995년 4월 Venture Capital 인 Sequoia Capital 사로부터 400만 달러의 venture capital 을 유치함으로서 야후!란 회사가 공식적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창업당시 야후!사의 가치는 400만 달러였던 셈입니다. 4개월 뒤 1995년 8월경 일단 기업화에 성공한 야후!는 계속적인 운영자금 확보가 필요했고 2차 자본 모집에서 회사가치를 7개월전의 무려10배나 되는 4000만 달러로 인정받게 되어 안정적인 자금확보와 아울러 계속적인 성장을 하게 됩니다. 4개월 뒤인 1996년 4월 드디어 NASDAQ 에 299만주의 주식을 주당 13달러에 상장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설립이후 1년 만에 상장에 성공한 초스피드 성장이었습니다. 순수 인터넷 회사의 최초의 공개였고 이를 월스트리트 저널은 월스트리트의 중대사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야후!의 매출은 창업 첫해인 1995년 140만불, 1996년 1970만불, 1997년 6740만불, 그리고 작년인 1998년 2억불을 기록하는 등 매년 경이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13달러에 상장되었던 주식은 97년 9월 3-for-2 액면분할, 98년 8월 2-for-1 액면분할등 두차례의 액면 분할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1999년 1월 13일 현재 주당 약 400 달러로 급등했습니다. ( 오늘 새벽의 주가를 보니 브라질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또 큰 폭으로 떨어져서 주당 약 370달러 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 총액은 약 400억 달러정도 됩니다. 400만달러로 시작했던 1995년 4월 이후 44개월만에 회사의 가치가 무려 11,000배가 된 것입니다 세계 최초의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출발했던 야후!는 오늘날 Page View 단위로 표기되는 사이트 접속횟수인 Traffic #1, 광고수익 #1, Business 사용자 사용율 1위등 전세계 인터넷 사이트중 #1 의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가장 유명하고 신뢰성 있으며 누구나 좋아하는 친근한 Mega Brand 가 되었습니다. 하루 접속량이 1억7천만 page view 에 이르고 있습니다. 야후의 달라진 위상에 따라 1998년 9월 16일자로 야후는 NASDAQ 지수를 산정하는 100대 기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야후가 어떻게 해서 수많은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믿을 수 없는 성공을 거두게 되었을까? 야후의 성공요인을 몇가지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Jerry Yang 도 언급했듯이 성공요인중의 하나는 파격적인 이름입니다. 야후!는 우리나라의 야호!에 해당하는 말로서 기분이 좋을 때 내는 소리입니다. 미국에서도 야후!란 소리어를 회사이름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하나의 큰 모험이자 파격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대 성공이었습니다. 부르기 쉽고 외우기 쉽고,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이므로 말할 때 마다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친근감이 절로 가는 이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터넷 회사의 간판은 인터넷 주소입니다. 부르기 쉽고 외우기 쉽고 누구나 기분 좋은 이름…이미 야후의 성공은 50% 예약 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두번째 성공 요인은 timing 입니다. 시장의 변화에 따른 on time 한 대응, 또는 시장의 흐름을 예견하고 반 발 먼저 시장을 리드해 가는 전략이 바로 그 것입니다. 금년 1월 8일 미국 CE Show 에서 Internetworking 분야 최고의 회사인 Cisco 사 사장인 John Chamber 는 key note speech 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터넷 혁명에서 앞서 가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꼭 명심해야 할 교훈이 있다. 바로 timing 이 전부라는 사실이다´ 라고 했습니다. . 세계 최초의 검색엔진으로서 야후는 계속 선두에 서서 발 빠르게 변신을 거듭해 왔습니다. 야후가 스스로를 표현하는 문구의 변화를 보시면 야후의 변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1995년 초기에는 #1 검색엔진 이라고 했습니다. 1995년 하반기에는 뉴스등을 추가하여 #1 검색서비스로 표현, 범위를 확대 시켰습니다. 1996년에 들어와 검색서비스 및 컨텐츠 Gateway 로 부르기 시작했고 1997년에 들어와 internet media 란 표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98년 들어와서는 Internet portal , 후반기에는 internet media & shopping portal 이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항상 변화의 선두에 서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번째 성공 요인은 인터넷의 사용자, 즉 user 들의 needs 를 정확히 파악하고 항상 user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고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해 왔다는 것입니다. 야후가 최초의 검색엔진으로서 데뷰한 이후 많은 검색엔진업체들이 생겨 났습니다. Excite, Lycos, Infoseek, Web Crawler 등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업체들이 생겨 났지만 아무도 야후를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많은 엔진업체들이 우수한 검색 성능에도 불구하고 사라져 갔거나 남아 있는 업체들도 야후에 많이 뒤 쳐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야후는 user 의 입장에서 need 를 파악해 서비스를 만들어 갔고 다른 검색엔진들은 그렇지 못했던 점에 있습니다. User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자그마한 원칙이 큰 차이를 낳았습니다. 야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keyword 가 바로 User 입니다. 네번째, 처음부터 인터넷을 정보통신이나 기술이 아닌 life style 즉 일상 생활로 파악하고 그 개념에 맞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야후의 keyword 는 바로 convenience (편리하고), easy ( 쉽고), fun (재미있고) useful (유용한..) 4단어 입니다. Lifestyle 로서의 인터넷 , 그리고 그것에 어울리는 환경의 구축, 아주 중요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섯번째, smart 한 management 입니다.. 야후의 창업자 Jerry 와 David 는 1995년 venture capital 로부터 400만달러 자금을 받는 조건으로 전문경영인 영입을 합의 했습니다. 그 결과 몇 달 뒤 스탠포드를 나와 Motorola 사의 캐나다 지역 본부장을 역임하고 venture 투자 업무를 하고 있던 40대의 노련한 전문경영인인 Tim Koogle 을 영입, venture 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든든한 management 를 결합시켰던 것입니다. Tim Koogle 의 애칭은 TK 입니다. 저는 실리콘밸리에도 TK 가 있다는 사실에 아주 놀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Jerry Yang 을 야후 사장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TK 가 야후사의 대표이사 사장이며 오늘의 야후가 있기까지엔 TK 의 지대한 공이 있었습니다. Jerry 와 David 가 컨테이너에서 일하던 당시, TK 라는 전문경영인을 만날수 있었던 것은 야후에게 크나큰 행운이라 아니 할수 없습니다.Jerry 와 David 는 대를 위해서 욕심을 과감히 버리고 한발 물러나 각각 Chief Yahoo (야후 추장이란 의미라고 합니다) 란 이상한 title 을 가지고 각자 잘할수 있는 일을 맡아서 회사에 공헌하게 된 것입니다. 즉 Jerry 는 전략과 대외관계, David 는 엔지니어링분야를 맡았습니다 Venture capital 과 전문경영인 TK, 그리고 반짝이는 창업자 Jerry 와 david 의 완벽한 조화, 그것이 오늘의 Yahoo! 를 있게 하였습니다. Tim Koogle 은 작년 Business Week 에 의해 올해의 경영자 25인에 선정된바 있습니다. 1월 12일자로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여섯번째, 야후는 사실상 유일한 Global Internet 회사입니다. 이미 야후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8개국, 호주/뉴질랜드, 일본 한국등 아시아 4개국, 미국 캐나다 북미 2개국, 그리고 남미를 위한 스페인어 서비스등 Global Network 구축을 이미 완료 했습니다. Global Network 으로서의 synergy 효과는 물론 북구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Globa & Local , 이것이 또 하나의 성공요인이었습니다. 야후처럼 Global Network 을 가지고 있는 곳은 아직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철저한 Brand 관리입니다.인터넷이란 가상공간에서는 신뢰받는 brand 가 가장 중요한 keyword 이자 가장 큰 자산입니다. 야후에는 초기부터 Brand 만을 담당하는 부사장과 조직이 있습니다. 신뢰받고 누구나 좋아하는 Brand 의 구축과 이미지 관리, 야후의 성공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야후코리아도 설립초기부터 Brand Marketing Manager 를 채용, Brand 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일곱가지의 성공 요인은, 다르게 표현하면 디지털 사고 방식, 디지털 경영방식이라고도 표현 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인터넷 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 시장에서 인터넷 주식이 폭등을 하고 있지만 모든 인터넷 주식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소수의, 분야별로 확실한 위치를 점한 선두업체만 폭등 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의 실패 원인은 바로 아날로그적인 사고와 옷을 입고서..즉 기존의 산업사회적인 잣대를 가지고 디지털세계를 재단하고자 했던데 그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며칠전 기사화되었던 Yahoo! Japan 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Yahoo Japan 은 1996년 4월1일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사와 야후의 합작으로 설립이 되었습니다. 야후의 첫번째 해외 법인인 셈입니다. 일본 증시사상 최단기간인 법인 설립후 1년반만인 1997년 11월 상장되었습니다. 총주식수는 6775주로서 그중 15%인 1000주 정도만 상장되었고 주당 액면가는 50,000엔, 상장가는 70만엔으로 책정되었으나 당일 200만엔으로 올라 갔습니다. 즉 상장당일의 시가총액이 135억엔, 1500억원 정도였습니다. 1년여가 흐른 지금 시가 총액은 938억엔, 1조원정도로 700% 급등한 결과가 되었습?br> 求? 현재 하루 traffic 은 1700만page view 를 웃돌고 있으며 unique user 수는 270만명, 660사이상의 ㅀ?수주를 기록하는 등 일본 제일의 인터넷 사이트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1조원의 회사가 종업원은 단 70명, 사옥도 없이 약 150평정도의 좁은 공간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실평수 60평도 안되는 야후코리아의 사무실이 호화스럽게 보일정도로 좁고 옹색한 공간입니다. 1997년 9월 설립된 야후코리아는 미국야후의 계열사로서 일본 소프트뱅크, 한국소프트뱅크, 야후 Japan 4개사의 합작 법인입니다. 첫날 50,000 page view 를 시작으로 해서 현재 하루 400만 page view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야후 미국을 제외한 15개국 야후중에서 일본이 가지고 있던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400만 달성 기록을 한국이 갱신한 기록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사이트인 Ziff Davis Network 이 지난 9월 하루 500만 page view, C/Net 이 하루 700만 page view 를 기록한 것에 비추어 상당한 기록입니다. 미국을 포함한 16개국 야후중에서 traffic 순위가 미국 일본에 이은 3위를 기록하고 있고 또 16개국 야후중 유일하게 흑자를 낸 3나라 미국, 일본, 한국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야후코리아는 1998년 약 2억원 정도의 세후 순이익이 발생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업으로 흑자를 낸 곳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그것도 IMF 경제하의 한국에서 흑자가 났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국 시장의 가능성이 확인 된 것입니다. 야후코리아는 아직 상장회사는 아닙니다만 야후코리아의 가치는 일본야후, 미국야후와의 하루 traffic 과 매출을 비교, 간접 평가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traffic 이 야후Japan 의 1/4, 매출이 1/10 정도 되기 때문에 적어도 Yahoo Japan 의 10%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 일본의 평가기준이긴 합니다만 10%면 약 1000억원 정도의 가치가 됩니다. 현재 종업원은 20명입니다. 야후코리아를 처음 방문하시는 대부분의 기자분 들이나 고객, 기타 미디어분 들의 첫마디는, 여기 야후코리아 맞습니까 ? 였습니다. 아날로그 시대 기준으로 볼 때 사무실이 작고 초라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야후의 지명도는 이미 상당히 올라가 있습니다. 그 증거로 야후코리아는 상당수의 계열사를 이미 거느리고 있습니다. 홍대앞에 있는 야후카페, 용산에 있는 야후 인테리어, 강남의 야후 단란주점, 양지 리조트의 야후 노래방, 남대문 시장의 야후 손지갑등 계속적인 사세확장을 본의 아니게 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야후!란 이름이 Consumer Brand 로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조금전에 야후!의 주식시가 총액이 약 400억 달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야후 미국의 종업원은 약 670명이며 사옥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670명의 종업원도 최근에 급증한 숫자이며 1년전 300명 정도에 불과 했습니다.. 여러분은 아마 400억 달러가 어느 정도 되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을 것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우리나라의 경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참 씁쓸한 데이터들이 전개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3대 기업은 한국전력, 한국통신, 그리고 삼성전자입니다. 환율을 1200원으로 가정했을 때 한국전력의 주가총액은 17억달러, 한국통신은 10억달러, 삼성전자는 9억4천만 달러수준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한국전력의 주식총액이 사옥도 없고 종업원이 1000명도 안되는 야후란 회사의 5% 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전력이 어떤 곳입니까 ? 대한민국 곳곳의 시설과 부동산 그리고 전국에 깔려 있는 전봇대만 해도 몇 개 이겠습니까 ? 이런 한국전력이 야후가치의 5%에 불과 하자는 것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해줍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1,2부 주식시장 주식총액은 약 158조원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약 1330억 달러가 되는데 야후란 조그마한 회사의 주식 총액이 우리나라 1,2부 증시 총액의 30%에 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 것이 무엇을 의미 하는 것일까요 ? 미국의 예를 또 들어 보겠습니다. 이해하시기 쉽도록 여러분이 잘 아시는 미디어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Comdex Korea 를 개최하는 유명한 Comdex 사의 모기업인 Ziff Davis 사의 주식총액은 불과 17억 달러로서 야후의 5%에 불과 합니다. 종업원 7000여명의 washington Post 지는 47억 달러로서 야후의 12%, 종업원 13000명의 New York Times 는 62억 달러로 야후의 15%, 그리고 종업원 50000명의 막강한 방송, cable tv 제국인 CBS 가 250억 달러로서 야후의 60% 에 불과 합니다. CBS 는 6개월 전만해도 야후를 인수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미디어 제국입니다. 지난 봄에만 해도 야후의 주식총액은 60억 달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CBS 의 30%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불과 8개월만에 역전되고 말았습니다. 이미 인터넷 미디어의 위력이 기존 미디어를 능가하기 시?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 99%의 증시 전문가들이 현재의 인터넷 주가는 거품이라고 진단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 전세계가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마당에 미국만 호황을 누리고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과열이 되고 있음은 문제가 있으며 대부분의 주가는 거품이 상당히 들어 있다는 사실은 공통된 견해 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을 주도하는 기업의 주가는 단순히 과도한 거품이다라고 하기에는 상식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기존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수천%의 거품이 과연 가능하겠습니까 ? 미국의 소위 증시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기존의 잣대, 기존의 fundamental 을 측정하는 아날로그 잣대를 들고 디지털 경제의 첨병들을 재려고 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여러분은 지금까지의 회사가치 비교에서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상당히 오래 했습니다. 야후가 멋있는 회사이며 최고의 회사임을 자랑하기 위해서 드린 말씀이 아닙니다. 야후로 대표되는 인터넷 선도주들의 폭등에서 우리는 많은 중요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 디지털 경제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19세기 산업혁명이후 지난 20세기에 절정에 달했던, 제조업과 공업이 중심이었던 산업사회는 이미 끝나고 디지털 혁명은 벌써 시작되어 새로운 21세기를 맞는 1999년 오늘은 이미 디지털 경제에 진입되어 있는 상태란 것입니다. 둘째, 인터넷의 진화속도는 우리의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빠르다는 것입니다. 야후의 주식 총액은 4년도 안되는 사이에 무려 11000배나 올랐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미국 증시 사상 이런 속도로 올라간 경우는 없었습니다. Amazon 이나 AOL 같은 인터넷의 선두그룹들의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야후 주식의 급등은 점점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속도가 붙어서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야후 주식가격의 오르는 속도가 바로 디지털 혁명의 속도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셋째, 인터넷은 이미 life style 이란 점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은 정보통신분야의 사람들만 관련이 있다거나 아니면 email 사용, 일부 정보 찾기 정도로 만 한정시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사용인구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도 사용자가 350만을 넘어섰습니다. 전인구의 9% 정도, 35% 의 가구가 이미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35%라면 3가구중 1가구꼴입니다. 현재는 비싼 컴퓨터를 통해서 비싼 접속료를 물고서 인터넷에 접속을 하지만 2-3년내에 TV, Audio, 삐삐, 전화, 렌지, 이동전화 등등 모든 단말기를 통해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지고 접속속도 또한 놀랍게 개선 될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20대를 포함 ,자라나는 세대들은 이미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에 편안해 할 정도로 생활자체가 인터넷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인터넷이 얼마 안있어 TV 나 라디오 같이 의식하지 못하면서 사용하기 쉬워질 때를 상상해 보십시요. 모든 것이 바뀔 것입니다.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생활양식 및 태도를 추구하는 사회현상들이 인터넷에서 출발하게 될 것입니다. 인터넷은 이미 특수한 사람들이나 알아야 할 특수한 기술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생활이 되고 있으며 생활속의 침투속도 또한 상상을 초월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산업, 어떤 서비스, 어떤 직종도 인터넷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5년안에 세계 약 10억명이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연결되는 상태가 아니라 사실상 인터넷이 지구전체의 생활이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이 되는 세상은 오늘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입니다. 10억의 세계인구란 사실상 access 가능한 세계인 모두를 말하는 것입니다. 넷째 인터넷은 글로벌이란 것입니다. 디지털 혁명, 디지털 경제는 이미 시작이 되었고 디지털 경제의 근간은 internet 입니다. 인터넷은 시간적 공간적 금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미디어이자 거대한 하나의 세계 시장입니다. 세계시장이란 국가 없는 시장이며 무한 경쟁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Global 에 대한 대책이 없는 기업은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바뀌고 있는 디지털 경제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주류가 아닌 주변부분으로 버려지게 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국가와 국경의 개념이 약화되어가는 무한 경쟁의 Globa l 세계 시장, 바로 미래가 아닌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다섯째, 디지털 경제에서는 각분야의 선두주자가 대부분을 가져 갈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인터넷 주식중 급등하는 주식은 소수임을 이미 말씀 드렸습니다. 2,3등의 의미는 별로 크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세계 경제는 대형 M&A 가 빈번히 이獰沮側?있습니다. 인터넷의 세계, 디지털 경제에서는 분야별 선두주자만이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의 세계…그곳에서 1위로 인정되는 신뢰성 있는 Brand 의 구축이 바로 생존의 열쇠입니다. 여섯째, 모든것이 개방되고 하나의 거대 시장으로 묶이는 디지털 경제에서는 혼자서는 불가능합니다. 많은 partnership 과 alliance 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야후나 Amazon, AOL 등도 모두 적극적인 제휴관계를 맺고 있으며 더욱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야후는 300군데 이상의 content partner 와 4000군데 이상의 광고 및 merchant partnership 을 맺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유명 Brand 와 인터넷의 유명 Brand 간의 예를 들고서 이시 간을 마칠까 합니다. 세계 최대의 서점은 미국의 Barnes & Noble 사입니다. 종업원 14,500명에 매출이 30억을 육박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서점의 주식 총액은 20억 달러입니다. 반면 생긴지 2-3년 밖에 안된 종업원 1600명의 인터넷 책방인 Amazon 의 시가는 무려 300억 달러입니다. Barnes & noble 사는 뒤 늦게 인터넷 서점을 만들고 많은 돈을 들여 마켓팅에 투자 했지만 Amazon 을 추월하기는커녕 점점더 초라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미 승자가 확정 된 셈입니다. Barnes & Noble 사는 크게 3가지의 실수를 한 것 으로 생각합니다. 첫째, timing 이 너무 늦었다는 것. (디지털 경제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지 못했고) 둘째, analog 의 옷을 입고 analog 의 조직과 사고방식으로 디지털 경제하의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 했다는 것 셋째, analog 에서의 명성, Brand 를 과신, 인터넷이란 새로운 질서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거대한 제국 마이크로소프트도 엄청난 돈을 투자해 인터넷에 뛰어 들었지만 아직 투자 대비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Brand 나 위상이 Internet 의 세계에서 적용되지 않는다는 냉엄한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인터넷은 이미 생활이며 인터넷의 디지털 경제는 거대한 단일 세계시장입니다. 그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신뢰받는 인터넷 brand 입니다. 야후, 아마존등은 이미 새로운 디지털의 세계에서 확실한 위치를 점한 mega brand 로 평가된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야후나 아마존등의 brand power 로 할 수 있는 사업영역은 무한합니다. 야후란 Brand 는 이미 인터넷 뿐아니라 디지털 경제에서의 #1 consumer brand 가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품이라고 이야기들을 하는 Yahoo!, Amazon 등의 폭등하는 주식 가격은 바로 이 Brand 의 무한한 내재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넷 세대가 속속 사회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침에 화장실을 갈 때 꼭 조선일보의 잉크냄새를 맡아야 편안한 하루가 시작 됩니다. 과연 2년, 3년, 5년뒤 인터넷 세대는 어떻게 될까…? 궁금해집니다. 조선일보는 analog 세계에서 강력한 권위를 가지고 있는 brand 입니다. 그렇다면 인터넷 세계에서의 Brand 가치는 얼마가 될까요 ? 여러분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 이제 산업사회에서의 기득권을 과감히 지워 버리고 세계경제와 새로운 디지털 경제의 큰 틀에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서 개인과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과 생존이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기사에서 야후!를 이야기 할 때 흔히 따라 붙는 수식어가 영어로 Internet Bellwether Yahoo! 입니다. Bellwether 란 목에 방울을 달고 집단을 인도하는 수놈 양 우두머리를 말합니다. 야후가 인터넷의 선도자라는 의미가 강하고 어느 cf copy 처럼 야후를 보면 인터넷이 보여요 라는 의미도 될 것 같습니다. 야후를 benchmarking 하면 바로 인터넷이 보이는 인터넷의 barometer 라는 해것이 가능해 집니다. 지금까지 수 차례 반복해서 말씀을 이미 드렸지만, 야후의 mission 에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디디털 경제에 들어성 우리에게 필요한 keyword 가 아닌가 합니다. 바로 Global, Media, Brand 이 3 단어입니다. Yahoo 는 지금 Yahoo Turbo 란 project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기술 혁신으로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Bandwidth 의 확장이 빠른 시간에 가능해져서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많은 기능과 서비스들이 인터넷에서 가능해 질 것입니다. Yahoo Turbo 는 기술혁신의 시점에서 그 기능을 바로 최고로 활용, 최고의 service 를 user 에게 남보다 빨리 제공하는 것을 가능케하는 계획입니다. 세상이 참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개념과 역할도 바뀌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새로운 시대에도 한국미디어의 bellwether 가 되어서 Bellwether Chosun Daily 란 명칭이 애칭으로 항상 따라다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활쏘기는 군자의 덕성과 비슷한 바 가 있으니, 활을 쏘아 과녁을 벗어나더라도 오히려 그 이유 를 자기 몸에서 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