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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1월 13일 수요일 오후 06시 57분 40초
제 목(Title): [주식] 권성철 page




13일(수)마감시황 - 이것 한번 생각해보자

작성일 : 1999/1/13

주가가 하락 하루만에 다시 소폭으로 반등했다.

새해들어 주식시장은 하루 차이로 등락을 거듭하며 지수 6백30대를 사이에
두고 단기 조정양상을 거치는 모습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 오른 633.03으로
마감됐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단기 차익매물과 주가지수 선물가격 하락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을 털어내며 매도에 치중한 반면 향후 장세를 밝게보는
개인투자자들이 매물을 거뜬히 소화해 내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장세 상승의 실탄역할을 하는 고객예탁금 수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 주변자금 사정이 점점 더 풍부해지고 있는데다 S&P 등 외국
신용평가회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낙관하고 있다는 보도도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매도·매수간에 팽팽한 접전이 벌어져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3억2천6백만주과 2조6천9백억원에 달했다.

한별텔레콤·다우기술 등 최근들어 새로운 재료주로 부상하고 있는
인터넷관련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고,엔화강세로 혜택이 예상되는
동원수산 등 중소형 재료보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포항제철 등 블루칩들은 전날에 이어 약세를 계속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74개를 비롯해 5백28개였으며,3백11개
종목은 값이 내렸고,51개는 보합이었다.하한가 종목은 한개도 없었는데
이는 지난 80년 종합주가지수 산출이후 처음있는 일이다.임봉수 기자

***

독자는 다음 몇가지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길 바란다.

1)위 시황 설명중 나오는 "신용등급 상향조정"이란 재료가 아직 반영이 다
끝나지 않았다고 보는가?

2)예탁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거래량 정체 현상을 어떻게 보는지?

3)외국인 매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4)어제에 이어 오늘 역시 오전의 상승을 오후까지 지키지 못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5)주가상승 종목이 하락종목수보다 두배 가까이 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그 배경엔 무엇이 작용한 걸까?

6)최근 일어나고 있는 정치상황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며 주가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인가?

7)올해 20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는 증자물량을 소화하고도 과연 주가가
계속 올라갈 수 있을까?

8)금리가 낮아져 개인이든 기관이든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초 환율이 1700원, 금리가 30%일때 냉정한 머리로는 더 이상
갈수 없다고 믿었지만 불안에 휩싸인 시장 분위기는 그게 아니었다. 그때
과감히 채권을 산 사람은 재미를 톡톡히 봤다.^M

지금은 어떤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작된 열기로 보나 새로 만들어지는 펀드의
인기로 보나 금리가 쉽게 반등하지 않을지 모른다. 환율도 그렇다. 따라서
주가도 크게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사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시장엔 더 많다. 그러나 지나치다는 느낌이 혹시라도 든다면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투자의 원칙이다.즉 수익률보다 위험관리가 우선돼야 하지 않을까?

9)여기서 더 상승한다면 그 폭은 얼마나 되고 혹 하락한다면 그 폭은 얼마나
될까? 각각의 확률은 또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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