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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inxs (是川銀藏)
날 짜 (Date): 2008년 12월 14일 (일) 오후 08시 22분 28초
제 목(Title): 동부그룹 유동성 위기..‘폭탄’ 터지나




동부그룹이 비상에 걸렸다.

계열사 중 하나인 동부하이텍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시작된 위기가 다른 
계열사로 옮겨 붙으며 시장에서는 동부그룹 전체 위기설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룹상장사 주가도 연초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났다. 지난 12일 동부하이텍 
주가는 3250원, 연초 9630원 대비 66.25% 하락했다. 동부정밀도 51.86% 
하락했고 동부화재(-72.26%), 동부건설(-78.75%), 동부정밀(-51.86%), 
동부제철(-60.98%), 동부증권(-66.35%), 동부CNI(-70.19%) 등 평균 60% 이상 
추락세다.

■동부하이텍, 문제의 중심

그룹의 위기설은 계열사 동부하이텍이 올해 말까지 조달해야 하는 자금 
3100억원에서 시작된다. 

동부하이텍은 반도체 기업인 동부일렉트로닉과 동부한농을 합병해 설립한 기업. 
합병 당시 반도체 사업부문의 전신인 동부전자는 지난 2004년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체결한 신디케이트론으로 1조200억원과 
1억5000만달러의 대출이 있었고 현재 9420억원과 1억5000만달러가 남아 있었다. 

지난 2007년 동부하이텍은 대주단과 이 대출금 거치기간을 5년 동안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해 말까지 3100억원을 조달하고 부채비율을 300% 
이하로 유지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이 3100억원이 문제가 됐다. 동부하이텍은 당초 100% 자회사인 동부메탈 지분 
40%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금융위기로 인한 시장 위축으로 지분 
매각마저 아직 성사되고 있지 않은 상황. 올해가 보름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자금조달 창구는 막혀 있다.

다른 자금조달 상황도 여의치 않다.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유형자산은 3·4분기 
기준 1조9854억원. 반면 3·4분기 기준 신디케이트 대주단과 국내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된 토지, 건물 등 부동산 규모만 2조원을 웃돈다.

게다가 동부하이텍의 반도체 사업부문 적자는 점차 커졌다. 지난 3·4분까지 
동부하이텍은 농약과 비료 등의 사업부문은 1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반면 반도체 사업부문은 12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년간 
1180억원의 영업손실을 이미 넘어선 금액이다. 

■계열사 간 차입도 급증

더 큰 문제는 계열사 간에 얽힌 채무관계다. 

현재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장남 김남호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동부정밀화학이 
동부하이텍 지원에 적극 나선 상태. 

동부정밀화학은 지난 10월 동부제철로부터 동부하이텍 주식 513만주를 사들여 
신디케이트론 254억원에 대한 담보로 제공했다. 또 지난 6월에는 동부하이텍 
주식 619만주를 사들여 523억원을 출자했다. 10월에는 동부하이텍 차입금 
192억원에 대해 동부제철 보통주 240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동부메탈은 동부하이텍 건물을 사들여 506억원을 지원했고 동부메탈이 지난 
10월 동양하이텍으로부터 자사 주식 600만주를 담보 받아 차입한 금액 
800억원을 지난 11월 되빌렸다. 

하지만 동양정밀이 최대주주로 있는 동부제철의 상황도 악화되면서 연쇄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동부제철도 상공정 전기로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했는데 자금조달이 힘들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등 다른 계열사들 
상황도 좋지 않다”면서 “동부정밀은 특히 동부제철 지분 14.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면 그룹 전체로 위기가 급속히 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부제철은 지난 12일 산업은행으로부터 2000억원의 단기차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메탈 매각 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고 힘든 
상황을 이겨 나가기 위해 그룹 전체가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금 경기침체 
위기로 전반적으로 상황이 어려운 것일 뿐 시장 우려처럼 다른 그룹보다 유독 
동부그룹만 어려운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________

장이 올라가면서 살만해지는가 싶더니 이런 기사가 나오기 시작하는

군요. 지금까지 금호, 두산, 유진, STX를 중심으로 유동성 위기가 

나왔지만, 동부도 위의 기사에 나온 것처럼 심각합니다. 동부의 경우 

화재-생명-증권을 중심으로 한 금융네트워크가 강해서 유동성 위기에 

대해서는 별로 기사가 등장하기 않은 것 같습니다. 

동부그룹은 지금까지 적자라고 해봐야 예전의 동부일렉트로닉스 

밖에 없었지만(하지만, 이 넘이 지금까지 기록한 누적적자는 1조가 

넘습니다 -_-;;;)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예전에야 동부일렉트로닉스 적자 나봤자, 건설, 제철, 한농 그리고 

금융네트워크에서 나오는 흑자로 적자를 메꾸고도 남았지만, 

동부일렉트로닉스가 부도날 것 같은 위기를 느끼자 반도체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김준기 회장이 한농에 일렉트로닉스를 

붙여 동부하이텍이라는 전자와 농업을 같이 하는 어느 국가의 어느 

기업에서도 볼 수 없는 -_-;;; 이상한 기업을 만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전자 파트의 적자를 농업 파트에서 해결할 수 없어 빚은 

점점 늘고, 한농의 합금철 파트를 동부메탈로 분리하면서 지분 매각을 

통하여 (그러고 보니 한농도 온갖 잡종 회사군요 -_-;;; 농업, 화학, 

합금철이라는 전혀 다른 세 가지 파트의 사업을 하니깐 말이죠;;)

빚을 어떻게 해결해 보려고 하지만,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답이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네여 -_-;;;

그리고 제조업 부문에서도 제철, 건설도 적자라서 화재-증권-생명

에서 나오는 흑자와 합치면 그룹 전체가 거의 zero sum 이 됩니다.

하지만, 09년 경기가 지금보다 더 나빠진다면 그룹 전체는 적자가 

될 확률이 높고 (그룹에 돈이 없는지 몰라도 프로농구에서는 전년도 

우승팀이 다음 시즌 스폰서를 하기로 구단주들이 합의를 봤는데,

지난 시즌 우승팀인 동부가 초반에 배째라 하는 바람에 -_-;;; 

30억인가 하는 스폰서 금액을 15억인가에 동부화재에서 체결했을 

겁니다) 부실덩어리인 비메모리 사업부문을 분리 시키지 않으면 

그룹 전체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산 같은 경우 '처음처럼' 등의 매각을 통하여 유동성을 확보,

중공업-인프라코어를 양대 산맥으로 하는 '중공업 그룹'으로 

탈피하려는 변신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금호는 조낸 위험하다고는 하지만, 계열사 하나하나는 나름대로 

영업 이익은 나고 있습니다. 다만,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두 넘을 

순식간에 먹으면서 진 빚을 해결해야 되는데 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군요 -_-;;;

STX는 상장시키려던 STX엔파코를 낮은 값에 상장시킬 수 없다면서 

버티는 것를 보면 아직은 내부 자금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 저녁에 저런 기사를 내는 것으로 봐서는 지난 주에 

메이저들이 물량을 정리했나 하는 그런 생각도 드네요 -_-;;;





사회를 장악하기 위해선 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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